언론은 지방자치단체장, 의회의원들의 외유 일정을 매일 보도해야 합니다. 외유의 목적, 외유 경비, 방문지, 방문 일자... 등을 상세히 보도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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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의장 안정신)가 지난 8일부터 3일동안 지역현안사업과 관련된 전국 각지역의 선지시설을 견학한다는 명분으로 추진한 사업이 의원들의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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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주시의회는 "관광성외유"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방문 기관과 사전협의를 통해 확정된 일정이 아닌 허위일정표를 원주시청 기자실에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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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는 3일간의 일정가운데 첫날인 8일에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과 역사이전 사업 등의 현안사업장을 방문하는데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 반면 남원시에서 열리고 있는 춘향전 관람에 두시간을 할애하고 둘째날인 9일에는 광주동구의회 방문과 상무쓰레기 소각장을 각각 30분가량 방문한후 오후에는 광주에서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여수 해상공원 관광에 나서 선진시설 견학사업이 아닌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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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진행된 이번 선진시설 견학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실제일정표와는 다른 일정표를 언론사에 제공했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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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는 출발 하루전인 지난 7일 원주시청 기자실에 선진시설 견학등의 사업계획안을 배포하면서 이미 방문기관과 협의확정한 일정이 아닌 허위일정을 제공해 9일 오후 일정인 여수해상공원 관광일정을 삭제한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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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가 원주시청 기자실에 배포한 홍보자료에는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광주 상무쓰레기 소각장 시설견학 및 설명청취로,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동안은 광주동구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실제로는 광주동구의회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방문했으며 상무소각장의 경우도 오전 11시 30분부터 30여분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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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의회 정용채 씨에 따르면 "당초 원주시에서 요청한 대로 9일 오전 10부터 30분간 방문하기로 협의했으며 실제 방문도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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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위치한 상무소각장의 경우도 마찬가지. 상무소각장을 운영중인 SK건설의 견학담당자인 박홍철 대리 역시 "광주동구청 폐기물과로 부터 접수한 공문에도 9일 오전11시경 방문하겠다는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여 일정을 잡았으며 실제 원주시의회 의원들의 현장방문도 계획시간보다 30여분 늦은 11시 30분부터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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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는 결국 당초 일정을 있는 그대로 언론사 기자들에게 배포할 경우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실제 계획과는 다른 일정표를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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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주시의회 선진시설 방문을 주도한 황보경의원은 이에 대해 "방문일정을 확정하기전 광주동구의회및 소각장측과 사전협의를 거쳐 일정을 세웠다"고 밝혔으나 실제일정표와 다른 일정표를 배포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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