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의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저는 어제(5/22,화) 업무차 회사 인근에 위치한 서울시 강남구 삼성제1동사무소(전화번호 02-568-9989)
에 갔었습니다. 거기서 겪은 너무도 황당하고 기가막힌 일을 저 혼자 겪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 란에 몇자 적습니다.
업무차 회사임원 17명에 대한 등본을 각 3매씩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에 저는 사전에(5/19,토) 삼성제1동사무소측에 전화로 확인을 했었고 양해도 구했습니다.
제가 필요한 주민등록등본의 매수가 조금 많았기 때문에 저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하지만 등본을 신청하고 발급받기까지 저는 너무도 기가막힌 일을 겪었습니다.
매수가 많다고 무조건 두고 가라고 하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귀찮은 일을 받았다는 식의 말투와 행동으로… (그 공무원의 이름은 ‘구본상’씨입니다.)
오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냥 기다리겠다고 하니 짜증섞인 목소리로 제가 있으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계속 두고 가거나 그리 급하면 인근 다른 동사무소로 가라고 하는 겁니다.
공무원이 왜 公務員인지 모르겠습니다.
“국가 또는 지방 공공 단체의 직무를 담당·집행하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차치하고서라도 책임과 일을 전가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가경쟁력이 이래서 떨어진다는 생각이 사뭇 들었습니다.
더더욱 저를 당혹스럽게 만든 것은 그 업무 담당자보다도 더 옆에서 저에게 면박을 주는공익근무요원이었습니다. 공익근무를 한다는 것인지, 한가한 사무실에 앉아 농담이나 하고 시간만 떼우는 건지… 동행한 저의 회사동료에게는 심한 욕설까지 퍼부었습니다.
(이 사람은 명찰을 패용하지 않아 이름을 알 수 없었지만 증명발급업무를 도와주는 공익근무요원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미안한 마음에 주소지가 불확실한 몇몇분의 주소를 직접 찾아드린다고 했더니 그 공무원은 괜찮다고 하는 것을 그 공익근무요원은 끝까지 저희를 노려보며 욕을 해대는 것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저는 제가 그리 큰 잘못을 한 것인지 생각해보고 그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을 이해하려 노력해 보았지만 잘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신속히 잘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다음번엔 나도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여유있게 오겠다는 저의 말에 여길 다시 오는 것은 당신맘이니 알아서하라는 그 공무원의 마지막말과 귀찮은 혹 떼어냈다는 그 태도에 저는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는 정말 묻고 싶습니다.
제가 그러한 면박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받아야 할 정도로 큰 잘못을 한건지…
국가의 祿을 받고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그 마음가짐은 이미 빛이 바래버렸다해도 이러한 방식으로 민원인의 인격을 무시한 처사를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겁니까?
저는 진실로 정중한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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