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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탄압 의료인 무더기 연행 경고편지가 현실로

경찰 보안수사대와 서울지점 공안부가 마녀사냥식 짜맞추기 수사를 벌여 이적활동 구속대상자를 선정하고, 체포영장 발부를 앞두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가 날아든 뒤 편지에서 구속대상자로 거명한 의사 약사 간호사 교수 한의대생 등 10여명이 무더기로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 논란이 일고 있다.

10월 9일 진보와 연대를 위한 보건의료운동연합(진보의련) 홈페이지(http://jbyr.jinbo.net)에 실린 진보의련 사건 대책위 1차회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X정기(의사) X상이(의사, 교수) X철웅(의사) X 철(의사) X종실(간호사) X영찬(한의대생) X영숙 X미혜(약사) X주흥 등 9명이 현재 홍제동 대공분실로 연행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민중의료연합(민의련)이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공개됐듯이 며칠전 민의련 사무실로 대대적인 구속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의 진보의련 회원 명단을 담은 편지가 배달됐다. 그리고 그 편지가 도착한지 며칠 뒤 편지에 소개된 진보의련 회원들이 직장과 집앞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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