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답답해서 올립니다. 비록 머나먼 파라과이 교민의 한사람으로서 현재 대사관의 횡포를 이해 할수 없습니다. 대사관 마음대로 한인회를 분규단체로 지정 하였습니다. 이민 50주년 행사 지원비를 한인회에 주어야 하는데 대사관이 원하는 대로 사용 할수 없자, 분규 없는 분규 단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50여년을 이러한 분규사태 없이 살아 온 재외 동포들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횡포에 아무런 대응도 제대로 하지 못한체 당하고만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재 파라과이 한인회 분규단체 지정에 대한

대사관측의 설명회 참관후의 의문점

본인은 파라과이 교포중의 한 명의 자격으로서 현 교포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된 재 파라과이 한인회를 분규단체로 지정한다는 대사관측의 6월 5일 교포 신문 공고를 보고 2015년 6월 15일 오후 7시 30분에 대사관측에서 해당 사태에 대한 설명회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참석하여 대사관측 김정석 영사님(경찰) 과 이현식 영사님(영사, 문화,홍보)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로 표기 안의 내용은 대사관 홈페이지에 표시되어있는 해당 영사님의 업무 내용인 것 같습니다)

우선 이 후기에 본인의 개인적인 감정의 표현은 되도록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1시간가량 되는 김정석 경찰 영사님의 설명을 듣는 중에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고 질의 드리고 싶은 점이 많았지만 설명회를 진행하고 계신 참사관님께서 질문의 발표가 끝난 뒤에 하나씩 받아들이겠다는 요청을 듣고 다수의 교포님들께서는 김정석 경찰 영사님의 장황한 설명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본인은 한인회의 임원도 아니고 어느 교포 동호회 단체의 임원도 아니며 현재 파라과이 교포사회의 대다수인 교포의 자격으로서 우리 교포들을 대표하는 재 파라과이 한인회가 무슨 이유로 대한민국 외교부로부터 분규단체라는 지정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기위해 해당 대사관 주최 설명회에 참석하여 대사관측의 두 영사님의 상황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11시가 가까이 되는 시간까지 이곳 파라과이 교포들이 가지고 있던 의문들에 대한 설명이나 해명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첫째, 교포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여 대사관에 민원이 들어왔고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한인회 임원이다’ 라는 민원(고발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접수되어 김정석 경찰영사님이 민원 신청자들을 직접 면담 하셨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민원 접수자가 자신의 애인을 성추행 하였다는 사람에게 심하게 신체적 상해(폭행)를 가하였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뒤 사건이 일어난 곳을 민원 신청자들과 방문을 하였지만 일반 가정집이고 문이 닫혀 아무도 없던 관계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시간이 점심시간인 관계로 민원 신청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고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민원 신청자의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실명을 대지 않는다고 하시며 K군, K양, 곽모군, 김모양 하셨는데, 이미 약 50명 이상의 교포 분들께 배포한 합의서에 해당 인물들의 실명이 고스란히 적혀있었습니다. (진짜 사건 관계인들의 사생활 보호 및 영사님이 말씀하신 인격살인을 걱정 하셨다면 최소한 실명 부분은 가린 상태에서 복사물을 준비를 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원 신청자가 상대방을 얼굴이 선풍기가 되도록 패 주었다는데 (영사님이 직접 자백을 받은 단어라고 하셨습니다), 그 상대방은 심하게 신체적 상해를 당했다는 가해자의 “자백”을 받으시고서도 신체적 상해의 피해자인 사람에게는 찾아가 보시지를 않았습니다. 단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통화가 안되자 한인회장에게 대사관에 와서 면담을 하자고 연락을 취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이해가 안 가지만 조금 뒤에 다시 거론 하겠습니다.) 그 후로도 3~4차례 한인회에 해당 한인회 임원을 면담을 하자고 요청을 하셨다고 하는데, 심한 신체적 상해를 당해 병원 입원까지 했다는 사람에게 대사관으로 나오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상해 가해자는 같이 식사까지 (배가 고프다 기에 점심을 사주셨다고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상해 피해자에게는 찾아가 보실 생각도 안하고 (얼굴이 선풍기가 될 정도로 맞았다는 이야기(자백)을 들으신 뒤에도) 대사관으로 나와서 면담을 하자고 하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사람이 어디 숨어 버린 것도 아니고 한인회에 요청하여 당사자의 주소를 물어보고 아니면 한인회측의 안내로 직접 방문 하실 수도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사건 경위서를 작성하셨다는 것은 제대로 된 절차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추행과 신체적 상해라는 (병원에 입원될 정도의) 큰 사건의 민원이 들어오면 당연히 이곳 경찰에게 인계하여 사건을 수습해야 하는 게 바른 순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민원을 신청한 사람들이 그 뒤에도 2번 더 찾아와 민원 서류를 돌려달라고 하고, 민원을 취소 하겠다고 하고 안 된다고 하자 영사님에게 화를 내며 욕을 해와 영사님은 “얘네들에게 잘못 말려들면 내가 큰일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해당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을 신뢰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런 뒤에도 정확한 사건 경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내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한인회장 김광진씨와 부회장 이재수씨의 합의서에 대한 내용을 설명 하셨는데, 한인들 간의 성추행 및 상해 사건에 대해 중재에 나선 한인회장 과 부회장이 부적절하게 협박을 하였다는 증거도 없이 한인회장과 부회장을 협박사건의 피의자(협박을 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가 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적법한 증거 및 검사측으로 부터의 기소 없이 이 두 사람을 협박사건의 피의자(협박을 한 사람)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민원을 제기했던 곽모군과 김모양의 진술이 신빙성을 잃었을 경우에는 더욱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의서 내용에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던 부분에 관하여 오해를 풀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합의서가 서로 사인을 하기 전에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작성되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셋째, 위의 두 사건은 개인들간의 불미스러운 사건이었고 그 중재를 위해 한인회장 김광진씨와 부회장 이재수씨가 사건 당사자들을 만났다는 결론이 지어지는데 이 일은 한인회의 수장으로써 동포 사회에 발생한 분란을 중재하기 위해서 만남을 가진 중에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일 뿐 다른 협박의 의도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의자라는 단어를 쓰시는데 피의자의 정의는 제가 알아본 결과 피의자는 수사기관에 의해 범죄 혐의를 받는 사람으로서 아직 공소가 제기되지 않은 사람을 말합니다.

김광진씨와 이재수씨가 현재 이곳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지요? 성추행 건은 신고 조차 되어있지 않고, 곽모군에 의한 한인회 임원 오씨에 대한 상해(폭행)건은 현재 현지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곽모군이 한인회 임원이었던 오씨에 대한 신체적 상해의 피의자(가해자)가 되는 것 아닐까요?

넷째, 위의 일련의 사건은 한인회의 내분이나 파라과이 전체 한인동포들이 내분되어 싸우거나 분규를 하는 사건이 아닙니다. 개인들간의성추행 주장 사건과 심한 신체적 상해(상해란 신체의 생리적 기능을 해하거나 신체의 외관에 중요한 변경을 가하는 행위)사건을 파라과이의 한인 교포들을 대표하는 한인회의 분란 및 분규사태로 표현하는 것은 심각한 사실 왜곡으로 보이며 무엇을 의도하고 이런 왜곡된 의견을 시정 및 철저한 진상 조사시도 조차 없이 외교부에 제출을 하셨는지 이곳 파라과이의 6000여명의 동포들에게 제대로 된 해명을 요청합니다.

또한 한인회 내부의 갈등을 말씀하시는데, 익명의 한인회 해체를 원하는 분(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본인도 굳이 익명을 원하지는 않겠지요) 이나 한인회 고문단내부의 갈등 및 다툼을 말씀하시는데, 본인이 들은 이번 설명회에서 김정석 영사님의 말은 영사님이 이야기 하던 팩트가 아니라 일명 “…카더라! 통신” (이곳에서는‘라디오 소오’ Radio so o’ 이라고 합니다) 이라는,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소문일 뿐입니다. 만약 그런 한인회 내부의 분란이 있다면 개인들의 친목목적으로 모이는 저녁식사자리의 말다툼이 아닌 한인회 주최 회장단 회의나 임원회의 그도 아니면 공식적인 행사 자리에서 일어난 증거를 제출하며 시정권고를 먼저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제껏 이곳 파라과이 한인 이민 역사중에 한인회가 생성된 이후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회장단과 고문단 그리고 여러동포들의 의견 수렴 및 수많은 회의등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의 할아버님들 그리고 아버님들과 이민 선배님들이 지금 대사관에서 말하는 분규사태 없이 이끌어 오시며 지금까지 이곳 파라과이에 한인 이민 50주년이라는 시기까지 이끌어오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본국으로부터의 특히나 지금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해야할 시기에 이런 한인회 분규단체 지정이라는것으로 오히려 대사관측에서 한인동포사회의 분규사태를 발생 시키는 것이 아닌지 심히 걱정이되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곳 파라과이에서 어릴때부터 자라 온 저로서는 우리의 부모님들이 한발자국씩 일궈온 우리 교포 사회와 한인회를 우리의 자식들인 후대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재외동포인 우리 해외동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할 대한민국의 공관원들께서는 본 사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본 사태를 정상적으로 바로잡을 복안을 이곳 파라과이 동포들에게 빠른 시일안에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