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강릉병원을 고발합니다
아산재단 강릉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 침대에서 떨어져 더 이
상 치료 불가능의 중증 치매 노인이 된 아버님(김도호)의 첫째며느
리 박혜숙입니다.
지난해 10월 10일 아버님께서 지역노인들과 설악산으로 놀러 가
셨다가 주문진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 중에 넘어져 의식
을 잃고 아산재단 강릉병원 응급실로 이송하였습니다. 응급실에
서 CT촬영한 후 의식을 찾고 일어나 걸어다니셨고 챠트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으나 담당의사의 소견을 들어야 한다며 기다리던 중 병
원측의 환자관리 잘못으로 침대에서 떨어져 뇌에 충격을 받아 다시
의식을 잃고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하여 1개월간 중환자실에 계시
다가 일반환자실로 옮겨 4개월간의 치료를 받았으나 더 이상 진전
이 없는 중증 치매 상태로 퇴원하여 현재는 시골집에서 거동을 못
한 채 침대에 누워 어머니께서 대, 소변을 받아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강릉병원의 부당함을 병원측에 호소하였으나 아무런 답
변도 없고 오히려 저희 피해자측을 돈이나 바라는 파렴치한 사람으
로 몰고 가기에 우리의 정당성과 억울함을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
다.
다음은 강릉병원이 왜 잘못하였는가하는 점입니다.
① 응급실에서 24시간 대기해야 할 의사가 자리를 이탈하여 CT촬
영이 끝날 때까지도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침대에서 떨어지도록 방
치하여 중증 치매노인으로 만들은 점
② 합의시 서로의 합의서 내용이 상이하여 협의하면서 강릉병원
이 제시한 합의각서에는 문구는 없지만 양측 3인의 참석하에 체결
시 완치시까지 치료비와 의료비품비 일체를 지원하겠다는 구두약속
을 하고도 조기 퇴원후부터는 치료비와 의료비품비를 지원을 안하
고 있는 점
③ 피해자측이 제시한 합의서 1부를 가져가면서 협의한 내용을
포함하여 피해자측 합의서를 재단에 보고하여 간병비 일부라도 지원
되도록 하겠다는 구두약속을 하고 이를 도리어 악용하면서 간병비
는 지원하지 않고 있는 점
④ 강릉병원측이 제시한 합의서에 원주기독병원이 1차 진료기관
이라는 이유로 격론 끝에 "1차 입원 퇴원"을 "현재 입원시점부터
퇴원"으로 수정하였는데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퇴원을 강요하다보
니 진료비 계산서에 "조기"라는 도장이 표시되어 있는데도 퇴원시
킨 것은 의료기관 또는 의사간에 모종의 협의 하에 이루어지지 않았
는가 하는 의문점
⑤ 강릉병원 원무계장에게 연락하여 원주의료원으로 재 입원시키
는 것을 허락 받고 입원하였으나 간병비 등 경제적 애로가 되어 어
느 선에서 합의를 하려고 하니까 그때서 합의서에 타 병원의 입원비
는 지원을 안 하게 되어 있다며 병원비 마저도 지원을 하지 않는 점
⑥ 일반인이 아닌 의료계에 종사하는 강릉병원 관계자들의 눈으
로 보면 처음 상태만 보아도 환자가 정상인으로 돌아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덴데도 1차 병원인 원주기독병원에서의 치료만 책
임지겠다고 한 것은 바른 의료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설립한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 아니
라 국민을 속이고 울리며 이윤만을 챙겨며 장사나 하는 재단으로 밖
에 생각이 안 됩니다. 또 병원에 있는 5개월여 동안 문병이나 어
머니께 위로 전화 한번 없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합의시에는 환자
보호자를 적당히 구슬려 합의서만 받아 놓고 그 후에는 법대로 하라
는 강자들의 치졸한 방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남편은 강릉병
원측의 구두약속만 또 다시 믿고 완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2차 진
료기관인 원주의료원에 재 입원을 시켰으나 강릉병원의 병원비 정산
을 거부로 약자의 서러운 마음을 새기며 집으로 모셨습니다. 그러
나 집에서 간병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구입한 의료비품(침대, 기저
귀 등)에 대한 비용까지도 정산해주지 않는데 더욱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남편은 잘못 서명한 합의서 때문에 부모님과 형제들에
게 영원한 죄인이 되었다는 자책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
다.
물론 모든 문서작성에는 그에 따른 현명함이 있어야겠지만 아버님
의 생존이 교차되는 급박한 상황에 대규모 재단인 아산재단 강릉병
원측의 야비한 합의에 응한 제 남편의 잘못보다는 상황을 그렇게 몰
고 간 병원의 횡포에 반감이 생길 뿐입니다.
다시 한번 아산재단 강릉병원의 횡포를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고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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