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렇게 부정부패 반연한 나라에서
불철주야 추방운동을 펼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지금 제가 올리는 글은
사실을 근거하되, 정확한 시비를 가려 주십사하는 뜻으로 끄적여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부산시 영도구 영선동...
얼마 전부터 영도의 중복도로와 그 아랫길을 잇는 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일반골목길 수준의 길을 왕복2차로로 만들기 위해
골목길 주변의 주택들을 철거하고 있는 지금, 유난히 급히 뜯어지고
또한 다른 집들은 뜯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 지어져 가고 있는 집이 하나 있습니다. 다름아닌 '영도구 영선동 구의원'이 운영하던 슈퍼입니다.
그런데, 이 집이 말썽입니다.
첫째, 지하1층 지상2층 건물이였던 이 집은 3층을 철거한다고 구에 통보하여, 가족 수에 슈퍼운영 불가에 따른 영업비, 3층 철거 및 이주비 ... 등을 모두 포함하여 3억이 넘는 금액을 받아 챙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설마 3억이겠느냐는.. 의문도 생길 뿐더라.. 다른 집에 비해 너무 과한 배당금을 받았다 여겨집니다.
둘째, 3층을 철거한다는 미명아래 철거에 들어간 집은 지하는 고스란히 남겨둔 채 뜯자마자 바로 재건축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지하1층에 대한 배당금을 부당하게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이를 버젓이 떠들고 다니는 그 구의원의 행태가 참으로 고약합니다.
세째, 3억이건 그 이하건 그 배당금의 일부는 기존 슈퍼지분의 일부를 국가(도로용지로)에 매매한 의미일 터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슈퍼부지는 기존 모습과 거의 차이없이 집이 다시 지어져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는 동네 꼬마들이 봐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만큼 거의 그대로입니다.
(슈퍼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횡단보도에서 건너면 슈퍼 정문이였죠..근데, 지금 새로 지어지고 있는 건물도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으니... 횡단보도가 움직인 것일까요?)
도대체, 지분에 변동이 없는 이 상태대로라면 왜.. 집을 뜯었으며, 그에 대한 배당금은 왜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납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네째, 저는 어쩜 그 구의원이 얘기하는 3자의 입장일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슈퍼집과 마주보고 있는 또 다른 골목길 주변 주민들은 당연히 눈뜬 봉사가 아니기에 구청에도 민원을 제시하고, 다른 지역의신선동 구의원도 이해가 가지 않는지 맞서고 있습니다만, 현재 그 슈퍼의 주인인 구의원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혜택을 받겠느냐' '계속 그렇게 해 봐도 우린 잘못 한 것이 없으니 변할 것이 없다' '억울하면 출세해라'는 등의 터무니 없는 말로 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청 및 구의원 스스로가 당당한 듯 해대면서 뒤에서는 저녁을 사줍네, 점심 식사를 대접하네... 하는 등의 회유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당당한 이들이 할 행동인 것인지?
한편, 주민들이 서명을 해서 구청을 찾아 갔을 때는.. 지적도로도 이상이 없다는 식으로 대충 지적도를 보여줬다 하거늘... 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요? 고치려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구청, 구의원이 아니겠습니까...
도로를 와서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로를 만들기 위해 그어두었던 빨간 페이트 표시도 유난히 그 슈퍼집 주변에는 여러곳에 그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이 다 보고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주민들이 의아해 하면 안쪽으로 더 긋고, 다시 잠잠해 지면 바깥쪽으로 그어서... 온통 빨간 페인트칠을 해 두고선.. 정작 집은 거의 골격도 다 갖추고 도로는 입구쪽은 좁거나 휘어지고 안쪽은 잔뜩 넓힐 작정인 것인지...
주민들은 선량하게 구청을 믿고 계속해서 탄원만 하는 듯합니다만...저는 도저히 구의원도 구청도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비를 가려주십사 감히 끄적여 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우리랑 무관한 일이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제 말문을 막으시려 하지만..
그들이 정말 정당한 지는 꼭 재어 봐야 하리라 믿습니다.
또한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라, 일개 구의원도 주민을 우롱하려 하고 시민의 돈을 우습게 하는 현실을 어찌 관가하기만 하겠습니까?
부디 정확한 시비를 가려 주시고, 정말 잘못되었다면
저렇게 급히(비오는 날도 계속해서 시멘트를 부어가며 집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짓고 있는 저 집도 주민의 힘으로 부셔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꼭 꼭 좀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이 글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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