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는 통 관심이 없던 아줌마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우리투자증권 주식계좌를 만들었고.. 도통 첨 보는 화면들과 낯선 용어들로 인해..
결국은 샀던 주식이 잘 오르고 있는 줄만 알고 있다 2개월여만에 주식을 샀다 실수로 바로 팔아버린 것을 알게되었죠.. 결국 수수료만 날린.. 하하 이정도로 관심도 지식도 없었습니다.
결국은 2개월동안 헛 고생한것을 알고는 내겐 주식은 너무 멀리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 급히 돈이 좀 필요한지라 주식계좌에 있는 돈을 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원래 있던 돈은 319만원 가량..
조회를 해보니 현금은 150만원 가량 있고.. 주식으로 170만원 가량이 있다고 나와 여기저기 들어가서 조회해본결과 관심도 없던 반도체 회사에 주식이 11월 7일날짜에 280주 구입이 되어있더군요.,.
그것도 900만원 가량.. 계좌에는 300여만원밖에 없었기에 신용구매인가 뭔가로 마이너스로 매수.. 그리곤 10일 오늘날짜로 다시 250주가 매도되어있었습니다. 마이너스 금액으 갚지 않아 자동으로 마이너스 금액만큼 자동 매도..
남은 주식 50주 170만원 가량..
따져보니 물론 약간의 수익이 되었지만 무슨 경우인가.. 이 계좌는 나만 알고 있는 계좌였고.. 혹시나 누군가한테 개인정보가 빼돌려진것인가? 아니면 어느 직원의 장난인가?? 별의별 생각이 들어 고객센터로 문의하였습니다.
11월 3일 제가 직접 전화하여 주식 매수를 했다고 하네요.. 시간까지 정확히 알려주더군요.. 11월 3일이면 제가 고객센터로 전화해.. 2개월전에 매수한 주식을 확인 한 그 날이었습니다.
분명히 제가 구입을 했다고 하길래.. 그럼 녹취파일이 혹시 있다면 확인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의없는 상황이더군요.. 사지도 않은 주식이 떨렁 사져있고.. 혹시라도 그 주식이 바닥을 쳐 손해가 발생했다면 정말 아찔하더군요..
잠시 후 팀장님이라는 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하다 하시며 11월 3일 전화를 받은 직원이 신입사원인데.. 제 전화를 끊고 바로 걸려온 고객분이 주식 매수를 신청하셨고.. 그 직원은 제 주식계좌가 열려있는 화면을 닫지 않고 매수신청하는 바람에 결국 제 계좌에 돈이...
이 어의없는 상황은 결국 제가 전화함으로 인해 다들 알게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전처럼 관심없이 지냈다면 아무도 모른채 제돈은 사라졌을지도..
물론 전 손해를 보지 않았고.. 딱히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진 않았지만..
혹시나 이런상황으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했다면..
작은 회사도 아닌 고객의 돈을 많게는 수십억 수백원까지 만져야 하는 금융회사가..
이런실수를 했다는건 아무리 생각을 하고 좋게 생각하려해도 제가 까칠한건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고객의 돈이라면 단 1원이라도 소중히 보관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회사가 수백을 저도 모르게 단순히 실수로 인해 ..
사람은 실수 할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교육을 한다지만 완전할 순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렇다면 그를 막을 시스템이 있어야죠.. 바로 뒷 고객이 전화를 해서 매수할 상황엔 당연히 직원의 수동이 아닌 자동적인 시스템으로 그 전 고객의 계좌나 정보는 차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당연히 그런 줄로만 알고 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작은 편의점도 이런실수는 안할거 같은데요..
너무나 황당하고 믿을수 없는 사실에.. 저만 알고 있으면 안될거 같아.. 그런 실수가 한번이었다고..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혹시 아나요? 지금도 주식에 관심없는 누군가의 증권계좌에서 증권사의 실수로 구입한 주식이 있을지.. 혹은 매도한 주식이 있을지...
우리투자 증권에서 볼때 손해는 안봤으니 가만히 넘어가면 묻혀질수 있는 그런 사소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투자를 믿고 거래하는 고객들 입장에선 그게 아닐거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너무나 실망스럽네요.
84020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