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미치도록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도대체 군대란 곳은 어떤곳입니까?
대한민국의 건장한 아들들이 대한민국라는 큰 자부심을 짊어지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가는 곳.군대란 곳은 도대체 뭡니까? 2년이라는 시간,, 짧다면 짧다지만 그 아들들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그러면 나라도 그 아들들을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예전 故노총국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많은 것들이 바뀔것이라 기대했었습니다.그 일이 있을 무렵 주변 사람들이 군대에 있던 사람들도 있었고 입대를 앞두고 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큰 사건이 있었다면 나라에선 분명히 개선을 했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후로 달라진 것에 대해 전혀 들은바 없었습니다. 아프지만 진료 받기도 힘들다 하고 진료는 대충대충.. 나라를 지키는 군인은 아프면 훈련받기 싫어하는 핑계로만 들린답니까?
그래서 제 친구는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핑계로만 듣고 진료도 엉망에다가 故노총국씨와 똑같이 오진이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입을 닫은 채 변명만 늘어 놓습니다.
변명하는 그분들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감히 그런말이 나온답니까?? 그 부모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가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주변인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가슴이 찢어지고 피눈물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떻게 직장암을.. 치질, 대장염으로 생각할수 있답니까? 어떻게 두번이나 오진을 할수 있단 말입니까?? 군의관들은 의사도 아닌가보죠? 어떻게 암 말기 환자를 놓칠수가 있단 말입니까??
연락이 오면 항상 아파서 죽을 지경이다.. 이젠 못참겠다.. 항상 참을성 많고 아파도 웃던 애가 그런말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놀랬습니다. 여태껏 그런말 없이 군대 생활 멋지게 하고 돌아가겠다 하던 애가 그런말을 하다니..
너무 아파 외부에서 검사를 받고자 부탁했던 것들은 들은척도 안하고 무시했습니다. 하는수 없이 정기휴가까지 힘들게 기다리다 군에서 조금씩 모았던 돈으로 검사를 받았을때 그 아이는 이미 1년밖에 남지않은 삶을 선고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아주 조금만더 일찍 알았더라도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억울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돈많고 빽있는 사람들은 잘도 피해가면서 서민들은 돈없고 빽었다고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들지 않습니다.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기에 더욱 억울하고 배신감밖에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래서 어떤 사람이 마음놓고 군대를 보내겠습니까? 개선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곳에 말입니다.
더 속상한건 뭔지 아십니까?? 그 아이는 자신의 병에대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6개월째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6개월밖에 살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도 살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밝게 웃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슬픈 마음을 남겨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파도 참고 또 참았단 겁니다. 그 아이의 소원이 뭐였는줄 아세요?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것.. 하루라도 아프지 않는것..
그 심정은 본인밖에 모를겁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일인데 그 아이에게는 꿈이자 소원이었다는 것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억울합니다.
책임지세요!! 살려달란 말입니다!!
도대체 왜?! 어떤이유로?! 혼자 외로운 곳에 가야 한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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