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어제 들어온 제보 > "‘600개 기업 유치, 2만명 고용창출’

2002년 6월 5일 수요일 18:7

"‘600개 기업 유치, 2만명 고용창출’…‘강원랜드 1000억원 도세 확보’"

=>김 후보, 친환경·관광농업 육성…남 후보, 복합영농단지 조성

6·1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맞붙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 후보는 각각 지역개발, 농어업·관광진흥책, 여성·복지 분야의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 후보는 ‘강원도가 중심이 되는 잘사는 강원도세상’을 위한 12가지 약속, 101대 공약을 발표했고 남 후보는 ‘남동우의 10대 공약, 작지만 실현 가능한 약속’을 제시했다.
◆지역개발·교통망 확충=김 후보는 지역 특성화 전략으로 춘천은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 원주는 경제·물류거점도시, 강릉은 환동해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신용보증기금을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600개의 중소기업을 유치, 2만명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남 후보는 태백, 영월, 정선에 고원스포츠 관광지를 조성하고 춘천, 원주, 수도권을 1일 휴양산업벨트로 묶어 지역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또 춘천권, 강릉·속초권, 강원남부권 관광진흥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1000억원의 도세를 확보해 지역개발을 위해 쓰겠다는 구체적인 정책도 내놓았다.
교통망 구축에 대해 김 후보는 우물 정(井)자 형 철도망을 건설하겠다며 강릉∼원주, 춘천∼속초, 동해북부선, 철원∼춘천∼원주간 철도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남 후보는 동서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하고 동해선(포항∼고성)복선 전철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어업·관광 진흥책=농어업 육성을 위해 김 후보는 농업직불제를 확대하고 친환경·관광농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안을 내놓고 도립 농업단기대학 설립도 약속했다. 또 자연휴양림을 50개소로 확대하고 어업 활성화를 위해 바다목장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관광업 진흥책으로는 백두대간 역사문화촌 등 테마파크형 전략 관광지 육성과 관광쇼핑센터 및 컨벤션센터의 유치를 제시했다.
남 후보는 농업자금에 대한 금리하향을 추진하고 밭농사 직불제를 전면실시하며 복합영농단지를 조성해 강원농업을 진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소규모 항구 개발사업 지원 확대와 치어방류·인공어초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환경문제와 관련 김 후보는 물관리·이용에 대한 수리권 확립, 생활쓰레기 등 청정강원 4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백두대간 자연생태 네트워크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한 선택적 개발론자를 자처하는 남 후보는 생태관광지를 육성하고 원주에 광역상수도를 개설해 1일 15만톤의 용수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여성·복지 분야=남동우 후보는 강원랜드에서 1000억원의 도세를 징수해 여성발전 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50억을 지원하고 문예진흥 기금에는 매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재육성 사업비에 매년 40억원을 지원해 지역발전에 공헌할 인재를 강원에서 직접 길러내기로 했다. 김 진선 후보는 여성발전기금을 100억원으로 확대해 조성하고 ▲여성발전 조례 제정 ▲한국여성수련원 건립 ▲여성정책 연구센터 개설 ▲강원도 여성사랑방 지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춘천 연제호 기자 [email protected]

연제호기자
7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