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경기도에 공항버스 노선을 둘러싸고 버스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공항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의 버스회사 영업구역에 다른 버스회사 한 곳이 또 영업을 하겠다고 신청을 해서 벌어진 논란인데, 여기에 경기도의 행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먼저 조태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입니다.

하루 20대 버스가 70여 차례 공항을 왕복하며 2천5백여 명의 승객을 태웁니다.

운행 초창기 적자를 봤지만 이젠 흑자노선이 됐습니다.

<인터뷰> 기존 공항버스 관계자 : "인천대교 개통되면서부터 (운영비) 인하요인이 생겨서 흑자가 발생되기 시작했는데 운행수입의 10% 정도.."

그런데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6월, 용인-인천공항 구간을 운행하는 한 시외버스 업체가 수원을 거쳐가는 공항버스 영업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광교신도시 입주로 공항 여객 수요가 늘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요금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2년 전 비슷한 계획을 반려했던 경기도가 이번엔 적극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홍귀선(경기도 대중교통과장) : "주민의 편의성, 또 새로운 노선을 통해서 우리가 저렴한 가격을 주민들한테 제공을 하고자 (계획이)들어왔고..."

수원의 기존 공항버스 운영업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용인의 시외버스회사가 남경필 도지사의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여서 도가 봐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용인 버스회사는 남 지사의 할아버지가 창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