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부 청사 모 부처에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일하다가 우연히 공무원들의 비리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어디에 제보해야 시정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정말 퇴근시간을 잊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본 저희 부처의 공무원들은 대부분 퇴근시간 카운트다운에 맞추어 집에 갑니다. (가끔 전혀 공적인 일이 아닌데 남아서 회사 컴퓨터로 영화를 보거나 기타 잡다한 일로 시간을 때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들의 퇴근 기록은 한달에 야근 50여시간이 기록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더 가관인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처 내에서 야간팀 근무자(또는 숙직자)와 주간팀 근무자가 서로 돌아가며 상대팀 근무자의 근무체크 카드를 찍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이러한 일은 서로 야근비가 조금나왔다고 투덜댈수 있을 정도로 공공연한 비리로 정착되어있었습니다. 너무 화가납니다. 일반 사기업에서는 근무일지 또는 추가 근무일지를 써서 누가 어떠한 일로 야근을 했으며 그것이 꼭 필요했는지 보고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야근일지 하나 없는 공무원사회 정말 화가 납니다.
물론 다들 공공연히 알고있는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일은 일반 사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무원들이기에 자기돈 나간다고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없기에 이런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올립니다. 어떻게든 빠른 시일내에 감사 등을 통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은 감사도 하지 않습니까? 국정감사는 이런것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입니까? 일반 시민단체에서 이러한 문제를 감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런 국민을 속여 세금을 낭비하는 일을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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