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부총리 "더이상은 사회주의" 극언파문
[머니투데이]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30일 '10.29 주택 대책'과 관련, 더 이상의 대책은 사회주의적이라고 발언, 파문이 일고 있다.
김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조선호텔 금융경영인 조찬회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 도중 기자들이 "어제 부동산대책 발표후 내부적 평가는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부총리는 "젊은 네티즌을 중심으로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지만 정부는 시장경제에 맞는 가능한 모든 대책을 내놓았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더 강력한 것은 사회주의적인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공개념을 비롯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본다"며 "더 이상 취할 조치가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부총리는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삼성전자 아산공장 행사장에 차량편으로 이동하면서 "사회주의라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부총리는 "추가로 할 정책이 있으면 제시해달라고 기자들에게 요청했지 사회주의란 말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재경부 공보관은 "정확한 상황은 멀리 떨어져 있어 알 수 없으나 김부총리는 사회주의란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매체 기사 리플 등의 형식으로 "집 값 안정의 총책임을 지고 있는 경제 부총리의 경제관, 주택관이 의심스럽다"며 "아파트 값을 1년에 두배 올리게 하는 것이 시장경제 자본주의이고 부동산 값을 안정시키면 사회주의냐" 비난하고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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