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서 대장균...못믿을 병원매점
대학병원을 포함한 일부 종합병원의 구내매점이 유통기한이 없거나 대장균이 득실거리는 식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청안전청은 최근 부산.울산.경남지역 종합병원 구내매점 46곳과 병원 인근 편의점, 도시락류 제조업체 등 94곳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 병원 매점5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의 식품판매시설을 적발,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처분하도록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대학병원 구내매점의 경우 대장균이 있는 김밥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판매했으며 마산 삼성병원내 매점은 유통과정을 거칠 수 없는 즉석제조식품을 판매하다적발됐다.
또 마산파티마병원 매점은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팥빵과 크림빵을,경남 거제병원과 울산 동강병원 매점은 각각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빵과 김밥을 납품받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상당수 병원주변 편의점과 휴게음식점들이 표시가 없는 부정식품을판매하다 식약청에 적발됐으며 도시락 제조업체 17곳도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식중독균이 든 음식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방식약청 식품감시과 서광석 사무관은 “무더위 때문에 식품이 쉽게 변질될 우려가 있는데도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무심코 이를 이용하는등 식중독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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