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어제 들어온 제보 > 저도 동감입니다.

입장과 처지가 너무 흡사합니다.
서너번 경비에게서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맨몸으로 들어 가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도 자전거를 사놓고 타보지도 못합니다.
노는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서울교대학장님!
막지 말아주세요.
서울교대운영비는 학생들이 내는 비용보다 전액 국고로 운영되는
것입니다.
막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서울교대안에 수영장이 있더군요,
시설이 좋든 않좋든 서초동아이들이 이용하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서초동은 교육에 악조건입니다.
서울시내에 다 있다 시피한 청소년을 위한 도서실이 없어요.
서울교대학장님!
아이들이 자전거,운동기구 가지고 와서 즐기는 것을 막지 말아주세요.
인근주민드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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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큰아이가 갓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아직 혼자서 타기엔 서먹해서인지
꼭 나와 함께 타려고 주말를 기다린다
주중에 퇴근을 하고 나면 날이 이미 어두워지니
탈 수도 없어 주말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것이다

어제도 그런 아이의 기대와 즐거움을 위해
자전거를 가지고 집 근처에 있는 서울교육에 갔다

우리네 도로는 차들이 많이 다니기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도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이제 갓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위험천만한 것이기에
그래도 넓은 운동장이 있고 또한 주말이기에
교대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하려고 간것이다

헌데 교대 정문 입구에서 경비가 제지를 한다
자전거를 가지고 출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아이들이 학교내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다치면 누가 책임지느냐는것이다
그래서 내가 책임질 테니 걱정마라 하니
한다는 말이 언젠가 자전거를 타던 아이가 차와 부딪쳐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기 위해
자전거는 통제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누가 자전거를 탄다고 뭐라드냐고 했더니
자전거와 부딪친 차의 운전자(아마는 그 학교의 그 경비보단 더
높은 사람이었나 보다)가 왜 학교에 자전거를 들여보내냐며
야단을 쳤다는 것이다

아...그러니까 아이가 다친것보다는 차의 통행에 방해가 되니
또 야단맞기가 귀찮으니 아예 자전거를 출입시키지 말자는 그런
결론에 도달한거구나

그러면 자전거를 출입시키지 말라는 규정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되려 자전거를 출입시키라는 규정은 어디있냐고 따진다...
어이가 없어 다시 한마디 했다
그럼 이 학교는 누구에 의해 운영되느냐고 했더니
학생들이 공납금을 내서 그걸로 운영된다고 말한다

기가 막혀서 더이상 논쟁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먹이려는 아이를 더 이상 정문앞에 세워놓기 애처로워 일단은 내가 책임질거란 얘길하고
경비의 인적사항을 묻고
시간과 장소를 적은뒤에 아이들과 일단 교내에 들어가서
자전거를 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내버려두선 안되겠다 싶었다
특히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에서
아이들의 놀이터를 제공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오히려 자기들의 자가용 통행에 거슬린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자전거 출입을 통제한다니 말이 되는 것인가

교내의 도로라는것이 자동차만을 위한것인지
또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사고가 났다면
그것이 꼭 아이들의 자전거이기만 하는것인지
그리고 자전거와의 사고만 사고인지
교내 도로에서 놀다가 자동차와 사고 날 수 있는것인데
그러면 아에 아이들의 출입자체를 막는것이
그내들의 논리에선 더 합당한게 아닌지
분명 일반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것이 분명할진대
자동차가 우선하고...윗사람(?)의 꾸지람에 경비는
자기의 임무를 다하는것이 그런 조치인지...

교육대가 무엇인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사를 양성하는 곳이 아닌가?
그런 교육대에서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놀 자리를 제공하는것이
잘못된것인가...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하는것인데...
우리의 환경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합한것인가
그래서 맘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확보되었는가

아이보다 자전거보다 우선하는 자동차
그리고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을 피하기 위한 몸보신주의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또한 자기 보다 높은 사람에게
굽신대는 노예근성...
정말 짜증나고 열받는 하루였다

청와대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과연 교육대학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은 불법인가요?
자동차의 운행에 방해가 됩니까?
교내에 있는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인가요?
또한 사고가 꼭 어린이자전거로만 사고가 나는건가요?
윗사람(?)이 야단치면 그건 큰일날 일이고
지역주민이 주말에 이용하는것은 하찮은 것인가요?
그리고 부모와 동반하여 부모가 책임을 지겠다는것임에도 부득불 출입을 불가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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