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 장애인 차량을 불질러버리고싶은 마음으로 이 글을씁니다.
저는 양쪽 다리 소아마비와 근육병을 앓고 있는 이중장애를 않고 있는 즉 1급장애인입니다.
오래전부터 다리가 점점 약해져 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기초생활 수급자로 검사비만해도
엄청난 금액으로 도대체 무슨 병인지를 알수 없는 상태로 그렇게 지나왔지만,
지난 9월~10월 다행히도 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재활의학과에서 근전도
검사, 유전자 검사, 양쪽다리 세포조직검사로 통해 근긴장성이양증(Myotonic Dystrophy)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담당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빠르게 진행하면 30~40대까지 밖에 못산다고 합니다.
지금 저의 나이 만 38세. 보통사람의 인생의 반밖에 못살아왔고, 아직까지는 살아도 한참을 더 살아야 하는데...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저 나름대로 병의 진행속도를 낮출려고 장애인 무료체육관인 대구 전석복지재단에서 건축한
달구벌 스포츠센터에서 매일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한달에 1~2번은 진료를 받아야 하고요.
이것만 보더라도 저는 장애인차량을 이용안하고는 전혀 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한달에 동에서 지원받는 금액이 총 264,190원(장애수당90,000+생계주거비174,190)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생활할때는 장애수당이 110,000이였는데 대구에서 너무나 적어서 대구시청과 제가 살고있는
달서구청에 확인을 해보니 대구시에선 90,000원 주는 대신 특별지원 자금이 있으니 정 살기가
힘들면 거주지 동사회복지사님에게 이야기해서 더 지원받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에 ?아가서 그렇게 이야기 하니 본인 앞으로 장애인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니 그것도
재산에 해당되니 더이상 지원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교수 특진이다 해서 진료비는 거의 보험적용안받는 금액으로 실비를
받더라고요.
한달에 지원받는 총 264,190원으로 한달에 한두번꼴로 서울 오가고 매일 운동다니고 하더라도
장애인차량 LPG 가스비용도 평균 150,000원정도 들어가는데 가스비 사용량이 한달에 사용제한
250리터라니...
이거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LG카드사와 짜고 하는 형태입니까?
250리터에 1리터당 280원을 곱하니 한달 사용량 금액은 70,000원밖에 사용을 하지말라라는
소리 아닙니까?
그나마 통장에 조금 남은 돈으로 목구멍에 겨우 넘겨야 만 하는 밥으로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런 일로 스트레스 받다보니 갑상선에다 후두염, 간수치까지 높아 너무나 건강상태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정말 이런 상태라면 정말 살아 갈 힘이 없습니다.
내년에 아무리 사회복지정책이 더 넓어졌다고 한덜 그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저만 보더라도 개인복지가 이리도 엉망징창인데....
장애인 저의 친구는 장애인차량(LPG사용량 한달 25만원에서 30만원 가량 들어감)으로 전 식구를 생계를
책임져야하는데.. 그 친구의 가족들은 모두 굶어죽으라고 한는 그런 정책은 도대체 누구 발상입니까?
저 솔직히 이제 살기 싫습니다.
솔직히 우리 국민들이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노무현대통령의 참여 정부"
도대체 무슨 참여정부입니까?
이렇게 국민의 한사람 두사람들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 그런
참여 정부입니까?
지금 심정으로 저에 차량 앞 뒤 옆에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정책"라는 글귀를 붙인후 석유를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자살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어차피 오래 살지도 못하는 거 몇 년 더 빨리 저 세상으로 간다고 해도
뭐가 따릅니까?
이제 눈물이 앞을 가려 더이상 컴퓨터에 글을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런 정책으로 어렵게 힘들게 살아갈려고 하는 많은 장애인들의
의지를 꺽지 말기 바랍니다.
그런 저 같은 장애인들이 의지가 꺽이면 가야 할 곳은 딱 정해져 있지요. 바로 죽음입니다.
저 한사람의 선택으로 많은 장애인들이 더 낮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히 앞뒤 볼 거 없이 자살을 선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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