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속버스회사 자칭하는 호남고속의 진실만 밝혀보려 합니다.
그러나 호남고속의 실상은 1998년11월18일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으니
거의 정확하다 할수있기 때문입니다.

1. 히루 식대 4,500원

제가 입사한지 이미 17년째입니다.
이전에도 그런 식대를 지급했다지만 정확한 것은 제가 받기 시작 한때부터를 기초로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수차례 요구한줄 알지만 지금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기사식당 한끼 식사비도 거의 4,000 원이 넘습니다.
병사들 식대도 2,144원, 초등생들 식대도 2,880원 이랍니다.
좀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20년 가까이 현실에 맞춰서 인상 한번 해주지 않고

달랑 한끼 밥 먹기도 부족한 식대를 준다면 나머지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빈속에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가요?

이런걸 말하면 제가 바보라서일까요?

올려달라 요구하여도 못 올려 주겠다하면 재주가 없잖아요?

이걸로 파업을 할까요?

아직까지는 방법이 없는셈 입니다

2. 커텐이나 시트커버는 기사가 세탁합니다.
운전기사가 대부분 자기차량을 배정받아 운전합니다.
이걸 고정기사라 하고 우리는 본기사라 말합니다.
즉 운전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차와 같이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차의 소유권이 본기사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란것은 아실겁니다.
사고나 회사에 밉보이면 가차없이 뺏어서 다른사람에게 주곤 해버립니다.
그러다보니 회사경영주에게 잘 보이려고 쉬는날 나와서

차량세차를 부인까지 같이 한사람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이니 감히 회사에 커튼이나 시트커버를 세탁 해달라 요구할수 있겠습니까?
그냥 알아서 본인들이 일부러 경영주 눈에 띨려 노력할 정도랍니다.
지금은 조금 개선되었다 합니다만,
신차를 배정 받으면 본 기사가 선팅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직접하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만,대부분이 자기
돈주고 의뢰해서 합니다.
다음으로 커튼도 개인부담으로 하는것이 당연하겠죠?

관광버스에 아는 사람 있으면 그사람들이 교체하고 버린것도 아까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걸 가져다 쓰면 돈이 안들고 나머지는 대부분 개인이 커튼집에 부탁해서 만듭니다.

거기에다 새차인데 시트커버는?
이건 해주는지?

개인이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새차를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어서인지 이니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으니까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전 독 노선이라 경쟁하는 회사가 없으니

신차가 해당이되지 않다고하니 남의일인양

새차가 와도 내차가 기한이 다되면 중고차 받기만 했으니까요.
시트커버 이야기로 다시 돌아갑니다.
어째서 시트커버만 모르냐?
이유가 있습니다.
시트커버에는 회사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을 선전하고 있어서 이것까지

기사들에게 부담시킨다면 정말 지독한짓을 하는 ㄴ들이라 할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식당이 다들 사장껀줄 알았는데 최근에 지 마누라가 한다고 선전을 해서 알았습니다.
그런데 커버값을 기사들에게 부담시켰다면...

에휴! 설마 그랬기야 했겠습니까?
원래 기사들은 운전에만 전념하도록 배려가 되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차내청결 문제를 전부 책임져야 합니다.
일제점검 할때면 미리미리 창틀이나, 의지뒤 같은곳,

더구나 청소하기 가장 힘든곳인 천장청소까지 도맡아서 기사몫입니다.
일제점검에서 불량판정 받았다 생각해봅시다.
그사람은 대번에 불려가서 혼줄이 날겁니다.
그러니 기사가 해야할 부분이 아닌줄 알면서도 회사에서 해주지 않으니

해달라 요구 못 하고 그냥 자진해서 해왔던것이

이제는 으례 해야 하는것으로 굳어진것입니다.


3. 무거운 돈통을 기사들이 직접 들고 다닙니다.
무슨말인지 의아해 하실겁니다.
시내버스 기사님들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면

그날 종일 번 수입금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돈통을 회사에 반납하고 다음날은 다시 새 빈통을 가지고 일 나갑니다.
전 시외버스를 하기때문에 잘 몰랐으나 노동조합 일을 하다보니 자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정도 였는데 다른 회사를 가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똑같은 시내버스 회사건만 그 회사는 돌아오는 시내버스 차량을 근무하시는

회사원들이 기다렸다가 차가 들어오자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하루 벌었으니 무게가 상당할것을 배려해서인지 인사하고 수거해가는걸보고

호남고속은 왜 저걸 하지 않느냐고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호남고속도 전에는 그렇게 했다 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그걸 수거해가는 과정에서 현금을 빼간다해서 없애고

기사들 더러 직접 가져오라 했답니다.
그걸 그 당시 노동조합에서 항의 했더라면 막을수가 있었을테지만

예전의 그 노동조합은 직분을 포기 해 버렸던 것입니다.
현금을 훔쳐 가는것을 회사직원은 할수 있고 기사님들은 안 한다는 발상자체가 말도 안되지만

이미 사주의 뜻을 거스를수 없는 노동조합이었기에

타 회사를 부러워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일이 기묘해서 사장은 자기가 머리 잘써서 돈 덜들였다 생각하겠지만
지금은 역으로 악질기업가 표시를 달아버렸네요.
직원을 못 믿어서 그랬다 하지만 기사님들은 직원아닌가요?
그 얄팍한수가 오늘은 악질기업가란 별로 좋지않는 대가를 선사해주는군요.
물론 예전같으면 누가 감히 사장을 악질기업가라 부릅니까.
그런데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좋은쪽으로 말입니다.
할말 할수 있다는것.
즉 언론의 자유라는것이 과연 대단하다는것을 너무 고맙게 느끼고있기 때문입니다.
불만을 이야기하다 보면 거기에서 방법이 나올수가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하리라 봅니다.
돈통 하나가 얼마나 대단하냐 하지만
이런 사소한 차별을 받는것이 일종의 모욕이라면 그것도 맞는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