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야말로 저소득층 다시말해 빈곤층에 해당할지도(왜냐하면 요즘 소득격차란게 정말 예전하곤 격세지감을 느끼기때문에)모르는 사람입니다. 아니 그러겠죠. 보증금 오백만원에 월세 이십오만원 지하셋방에 사는사람이니까 말이죠.
전 정말 오늘 황당한 사연(제게는 그렇습니다.)을 올리려합니다. 아마도 저같은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일반 다세대 주택 지하에 삽니다. 이사올때 급히 오느라 그리고 좀 넓은 독채에 살다와서 잘 모르고 이사를 해서 이것저것 살펴볼 여지가 없었습니다. 딴은 이사올때 도배도 주인집에서 대충했고 게다가 장판이라곤 어디서 쓰던걸 가져왔는지 색깔도 다른걸 대충 맞추어났더군요. 그래서 장판은 저희가 싼 걸로 사서 새로 했구요, 알고보니 씽크대도 고장이 이미 나있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저나 제 남편이나 남하고 싫은얘기는 하기싫어하는 편이라서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육년이 꽉 차고 삼개월이 지났네요. 근데 작년 여름부터 그잖아도 수도요금이 전에 독채에 살때보다 배는 더 많이 나와서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그냥저냥살았는데 작년여름부터 이 삼만원(단독다세대는 수도요금이 전체로나오면 가구당 인원수를 더해서 모두 합해나눕니다. 저희는 오인가족이라 십만원이 넘게 나오면 사만원에서 오만원사이를 냅니다)이 넘어 나중에는 수도요금고지서에 누수가 되고 있음을 알리는 글이 같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그전에 물론 제가 주인에게 알렸죠. 주인은 건너편 주택에 살고 그 제일 윗층에 아들이 살고 있어서 제가 계산을(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제가 했거든요)하기때문에 주인할머니를 임대료를 드릴때마다 얘기를 했습니다. 한번 알아봐야지 않겠냐고... 하지만 누수탐지기 한번 사용하는데 사십만원이 드는데 내가 왜 해야만 하냐고 하는 식이였죠. 오늘도 임대료를 주면서 수도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할머니는 그래도 제 고충을 좀 이해하는 식으로 갔었는데 난데없이 시집간 딸이 제게 그랬습니다. 그럼 집 다내보내고 올 수리를 해야지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언성이 높아졌는데 할머니는 딸역성을 들면서 방 얻어서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그러겠다고 돌아서면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 딸에게 오지랍넓다고. 당신은 사실 나설입장이 아닌데 나선다고.... 집에와서 생각하니 분한마음이 가시질 안더군요. 계약기간도 가을철입니다. 전 조용히 이사가고 싶었는데 주위사람들이 이사비용과 복비를 달라구 하라구요. 전 그걸 요구한는게 옳은건지 아닌지에 시시비비를 이 글에 올리려구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잘난 집한채 지니구 살면서 이 엄동설한에 무작정 나가라구 하는 그 사람들이 의식구조가 넘 분하더군요. 살다보면 이런 사람 많다고는 하지만 이래서 어디 없는사람 자살이라도 해야지 살겠나 하는 자책감도 들고 아이들도 없는 부모만나서 이렇게 사나 싶어 미안한 맘도 들고 정말 내 자신이 넘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들 정말 너무 한 생각에 분한 마음이 자꾸듭니다. 제가 보상받을만큼 받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제 생각이 잘못된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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