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어제 들어온 제보 > '억'소리나는 미스코리아 '네티즌 일파만파'

네티즌들이 '미스코리아'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서기 시작했다.
바로 지난 24일 방송된 MBC-TV '시사매거진 2580'의 '큰손 뷰티살롱과 미스코리아'편 때문이다. 이날 방송은 미스코리아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이른바 '미스코리아 학원'이라고 불리우는 미용실에서 얼마나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지를 낱낱히 지적하고 나섰다.

우선 매년 미스코리아를 배출하는 A미용실을 찾은 한 여성은 미용실에 들어서자마자 치아를 다시 해야 한다며 466만원짜리 견적서를 받았다. 이밖에도 A미용실측은 스킨케어, 경락, 메이크업, 헤어, 워킹연습, 발음연습 등을 위해 작게는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참가자들은 매번 수백에서 수천만원짜리 명품으로 치장하고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억원 가까이 쓰는 것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또 '참가자들의 80%이상은 모두 성형수술을 했다'는 한 성형외과의의 말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미스코리아 학원'이라고 불리우는 A미용실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아이디 'KSI596'는 '요즘 미스코리아대회는 상품을 만들어 출시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게시판의 네티즌 역시 '너무 심하다. 역시 미스코리아도 돈없는 사람은 발을 들여놓을 곳이 아니다'라며 자조 섞인 글을 올렸다. 반대로 아이디 'MINISTERLEE'는 '2006년 대회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비춰졌다. 미스 인천대회는 후보자들이 모두 무료로 참가신청하고 기간 내내 협찬을 통해 참가자들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았다. 너무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보도다'라며 방송내용의 편파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방송으로 각종 여성단체에서 주장해왔던 '미스코리아는 여성의 상품화'라는 주장이 힘을 받게 됐고 미스코리아를 배출해낸다는 A미용실에 대한 네티즌들의 성토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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