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충격의 사건. 그것은 바로 희대의 살인마 김현희에 의해 자행된 KAL 858기 폭파이다. 그 시절 국민들은 북한의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한편으론 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왜 그 같은 사건을 꾸몄느냐, 친필로 공작을 지시했다는 김정일이 아주 꼴통 중의 꼴통인가 하는 생각 하나하고, 왜 하필 해외근로자(노동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나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을 것이다.
그 시점에 북한의 테러는 국민들에게 레드 콤플렉스를 자극하여 여당 출신의 대통령 후보 노태우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점, 또한 노동자의 천국을 지향한다는 북한이 왜 하필이면 잘 사는 계층(소위 부르주아)이나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지 않고 남한에서 백 없고 힘없는 노동자를 재물로 선택했냐는 것인데... 참 우습지 않은가!
그리고 그 사건이 있고 얼마 되지 않아 김현희는 고도의 학습과 훈련을 받은 공작원답지 않게 자신의 범행을 술술 시인하고, 나중에는 그녀가 지닌 미모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듯하더니 <이제는 여자가 되고 싶어요>라는 책을 내고 대한민국의 스타로 떠올랐다. 어째서 이 미친년이 대한민국의 스타가 될 수 있는가!!
왜 그녀가 독약 앰플로 자결을 하지 않는 여유를 부렸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진작 <배후> 같은 소설이 나왔어야 했지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정부가 무서워 나오지 않았던 것일까? 이 소설의 저자와 KAL기 유족회는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진실을 규명하기를 바라는 듯하다.
정말 진실은 무엇인가? 무고하게 115명이 죽었는데 안기부의 수사는 왜 그렇게 허술하고 앞뒤가 안 맞았던 것일까?
<배후>는 한국의 현대사를 바로잡자는 소설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읽힌다. 주인공도 나쁜 놈이지만, 나중에 양심 선언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용서해 줄 수 있다.
부추연은 조작된 KAl기 폭파 소설의 주인공 소김현희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김현희는 왜 북한 말을 할줄 몰랐는지, 이런 미스테리 소설을 누가 썼는지 밝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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