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희 아버지를 비롯하여 50여 점포를 지켜가기 위해 매일 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서구청 광장에서 울부짖는 어르신들을 대신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유인 즉슨 50여년간 이어오던 피땀어린 생활터전을 오직 주차장을 만든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상가 주민들에게 철거를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남포동과 맞붙어있는 저희 부산의 중요 상권인 충무동 지하상가는 상가당 2.8평의 대지, 54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미 1968년부터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충무초등학교가 들어서면서 그 지하에 정부, 시, 구청 그 어느 곳 단 한푼의 지원 없이 상가를 건축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산시와 15년 무상 임대키로 하고 이후 기부체납키로 되었습니다.
그런데 1970.2.18 행정부 감사원 가사 지적으로 저희 의사와 관계없이 부산시에서 시 교육청으로 넘어가면서 저희와의 계약조건이 묵살되었고 현재까지 계약료를 33년간 지불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중 2002년 충무초등학교가 서구청으로 바뀌면서 주민에게 사전논의나 통보없이 임대차 계약이 매년 허가제로 바뀌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저희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습니다.
현재 서구청에선 2003년 6월 30일자 허가 기간의 만료로 이를 주차장으로 용도 변경 및 사용을 이유로 저희들의 피땀어린 생계수단인 상가의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일입니까?
서구청의 이러한 요구엔 몇가지 의구심이 있습니다.
실제 지하 상가 부지를 확장없이 그대로 주차장으로 한다면 주차할 공간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둘째 주차장 건립할 돈은 있고 보상이나 현상유지를 위한 재정은 확보되지 않았는지요?
셋째 현재 서구청은 3000평의 엄청난 부지를 소유하고 있으나 현재 그곳엔 많은 나무와 불필요한 공간이 존재, 그리고 서구청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넓은 공간을 활용하거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훨씬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구청장은 교통체제개선이다, 도심 속 휴식공간 확대조성 등의 공문만 내세운 체 피 흘려가며 정경들과 싸우고 있는 상인들 앞에 얼굴한번 내비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법을 모르는 서민 앞에 무조건 법적으로 해라는 식입니다. 그 좁은 2.3평안에 다락방을 만들어 의식주 모두를 다 해결하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지금 서구청은 저희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다른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저희들의 뜻에 동참해 주시고 서구청에 저희들의 심정을 전해주십시오.
서구청 측은 다수의 서민들의 생활을 모르고 있습니다.
오로지 그들과 소수의 쾌락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진정 무엇이
구민을 위한 구청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산광역시 서구청 051-240-4106
www.seogu.pus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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