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서 자그마한 아기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영세사업자입니다.
요즘 개인정보 유출로 온나라가 난리인데요. 개인정보가 돈으로 거래되는 현장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산부인과는 아기사진관으로부터 매년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리베이트는 때론 현금, 때론 수천~수억에 달하는 장비를 대주는 대가입니다.

아예 초음파장비를 대주는 업체는 산부인과에 자사의 장비를 팔면서, 걱정하지마라. 돈은 한푼도 내지않아도된다. 우리가 원하는 사진관을
독점으로 계약만해주면, 대금은 사진관이 다 치를것이다. 하며 성장해왔습니다.

참고로 대학병원과 일부 삼성병원정도만 빼고, 대한민국 산부인과중 초음파 동영상 장비업체를 자기돈주고 설치한 산부인과는 0%라고 확신합니다. 초음파 동영상 장비업체에게 장비대금을 결제해주는건 사진관입니다.

이 초음파동영상 업체는 사업초창기부터, 이런식의 영업방법으로, 땅집고 헤엄치기식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물론 대금관련 영수증같은건 없습니다. 몇천대의 장비를 팔고도 영수증한장 끊을일이 없는셈입니다. 이 업체는 이런식의 영업으로, 몸집을키워, 마치 기술력으로 성공한 벤처기업인듯 홍보를 하고 있지만, 돌사진이나 백일사진이 없는, 외국문화에서 이런 기형적인 구조가 통할거라 생각하는건 어불성설이겠죠. 초음파동영상을 저장해주는 200원짜리 공CD값까지 매달 스튜디오에 청구하는 기업이니 말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가서, 산부인과는 리베이트의 대가로 특정 아기사진관에게 산모의 개인정보를 넘겨주고, 특정 아기사진관은 텔레마케팅을 통해 무료 임산부 사진, 무료 50일사진등의 무료 마케팅을 통해, 백일, 돌사진계약을 유도합니다.

게다가 위생적으로 관리되어야할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산부인과와 독점계약된 사진관의 직원이 마음대로
들낙거리며, 아기들의 신생아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사업체의 이익을 위해, 영업활동을 하는건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일입니다만,
문제는 검은 뒷돈으로 얽힌 대형 산부인과와 대형 아기사진관의 비정상적인 영업행위로 인해,
영세 사진관들은 도산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 리베이트의 대가는 5~6년전 몇천만원단위 였지만, 현재는 억단위의 적지 않은돈이 오가고 있습니다.
영세사진관은 정상적인 마케팅으로는 이런 대형병원과 연계되어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얻어,
텔레마케팅을 하는 대형 사진관에게 대항조차 할수없는 상태이며, 대형 사진관의 이러한 영업리베이트에 의한 손실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전가되고 있습니다.

TV에보면, 제약회사와 병원간의 리베이트에대해 사회문제로 다루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산부인과와 사진관의 리베이트 역시 수천~수억대의 검은돈이 영수증한장없이 거래되고 있는실정에다,
개인정보유출마저 심각한상황인데, 진정 제제를 가할 방법은 없는것입니까?

대한민국의 모든 산부인과에서 분만한 모든 산모의 개인정보는 각각의 산부인과에의해 특정 아기사진관에
무작위로 뿌려지고 있습니다.

더더욱 문제되는 것은 개인정보를 갖고 있는 사진관은 아이가 성장한 몇년후부터, 아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보험회사와 아동교육관련, 아동용품관련 사업체에 무차별적으로 이 개인정보를 고가에 팔고있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부터 산부인과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가 커가면서 대상연령의 마케팅이 필요한 불특정다수의 업체에게 무작위로 몇년에 걸쳐 팔려나가고 있다는건 정말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가요?

아이를 가진 어머니들이 아이가 커가는 7~8년동안 받는 아이와 관련된 산업의 영업문자나, 텔레마케팅 전화는 결국 모두 전국의 산부인과로 부터 유출된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문제는 몇년전부터 TV나 매체에서 잊을만 하면 보도되었던 문제입니다. 대개 위생문제와 관련하여서 이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이문제는 결코 위생문제로만 볼일이 아니며, 진행되고 있는 폐해가 관련산업부분에서 너무 크며, 신생아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해 그 신생아가 아동기나 청소년기를 거칠동안 누적된 개인정보가 수년~수십년동안 유지되며, 거래되는데 더 큰문제가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이런 불법적인 영업방식과 개인정보 유출을 바로잡을 길은 없는것입니까?
부디 청원컨데, 이 부조리를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문제 관련으로 며칠전 한국일보에 게재된 기사도 링크하겠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1/h201401300335382195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