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와이프를 둔 사람입니다.

아내가 스트레스로 화병이 나서 계속 병원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없을까해서 아내가 써놓은 글을 대신 올립니다.

아래는 아내가 쓴 내용입니다.

공무원입니다.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해주신거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저는 도일괄 모집시험으로 뽑힌 사람입니다.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장기수로 거의 10년을 투자해서 지방공무원이 된 사람입니다.

사시시험도 아닌데 이제까지 일도 못하고 돈도 못벌고, 공부만 했다는게 정말 바보였다는 생각이 공무원이 되고 나서 확연히 드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어렵게, 어렵게, 나이는 마흔에 가까이 되었는데

갑자기 나라에서 지자체로 공문을 싸악~ 돌리더니

 기능직들이 일반직으로 다 전환되었습니다.

(일용직에서 기능직으로 전환하고, 그리고 일반직으로 전환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

일용직이나 기능직들을 일반직으로 전환시키는건 일반 회사에서나 그렇게 만드실 것이지,,,,,

이게 공무원한테 특채를 주는 것입니까?

이미, 기능직들은 기득권층으로  20년 30년동안 돈 모을거 모으면서 직급도 올라갔는데..

잘 있는 기능직들을 일반직으로 전환시켜주고,

기간제로 있던 사람들은 무기계약직으로 바꿔주고, 월급 올려주고...

제가 일하는 곳에 저랑 나이가 비슷한데..

1992년에 기능직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20년 가까이 일한셈이니,

월급도 팀장급에다가 연금도 보장되어 있는 분이 있어요~

또 한분은 일용직으로 시작해서 1998년에 기능직으로 바꾼 분이 계신데..

월급이 300~400만원에 가깝습니다.

한두분이 아니에요~

기능직도 똑같이 돈 꼬박꼬박 나오고, 년수에 따라 직급.호봉도 올라갑니다.

저희 신랑 한 회사에 지금껏 뼈를 묻다시피 일하고 있는데 위에 얘기한 분들(여성)보다 월급 훨씬 작습니다.

우리 사회에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얼마나 많습니까?

저희 신랑도 봉급쟁이라 잘 압니다.

일반 사회에서 돈 벌기 힘들다는것이오~

울 아저씨를 예로 들어보면,

2년동안 급여 못받은적 있습니다.

거기다 직급만 올려주고, 돈은 그대로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무원은 다릅니다.

기능직들도 일반직 못지않게 대우받고, 큰소리 치면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박근혜 정부가 보란듯이, 이 사람들을 일반직으로 다 전환을 했습니다.

일반직으로 전환되니, 바로 팀장 다는 사람도 있고 그 급수를 다 인정해 주는건 문제가 많습니다.

시험쳐서 들어오는 사람도 9급 부터 시작하는데..

이 사람들은 무슨 용가리 통뼈라도 된답니까?

직급 그대로 다 인정 받아서 돈도 더 올려주고 팀장도 시켜주고...

공무원 사회는 기능직을 위한 사회인가요?

직렬 전환 시험이 있기에 전환하려고 했더니

기능직만 시험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또 뭡니까?

이 사람들은 왜 나라가 나서서 보호해 주는건가요?

이 사람들은 왜 더 잘 먹고, 더 잘 살아야 하는건가요?

이 사람들은 무슨 투자를 했고, 얼마나 잘났기에~

나라가 저한테 사기꾼으로 돌변하고,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가슴이 터질거 같습니다.

안정적이고, 오래 일하면 할수록 돈도 올려주고..

그래서 공무원 하려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기껏 힘들게 투자해서 공무원이 되었고

전 지금 8급인데.. 7급으로 가려면 기능직들이 일반직으로 전환되고

나니 언제 올라갈수 있을지 알수도 없어요~

저같이 일반 사회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공부만 한 사람은 죽어라고

공부하다가 이제 겨우 공무원이 되었는데.. 정말 박탈감 무지하게 느낍니다. 오래된 사람은 쉽게 공무원이 되었기에 박탈감이 덜~ 할거라

생각되고, 이제 갓 9급은 뭣도 모르니까 끼어들지도 못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같이 어정쩡한 소수의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찍~ 소리도 못합니다.

(이미 자리잡고 있던 기능직들 입김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

이렇게 기능직들 일일이 일반직으로 안바꾸어도 자리가 없어서 급수 올라가는것도 년수 꽉 ~ 채워서 올라가는데..

이젠 기능직들까지...

저같은 사람들 왜 뽑는 겁니까?

처음부터 돈이 없어서 기능직들을 썼다면, 그냥 그렇게 갈것이지...

이미 빽있는 기능직들은 엄마.아빠 잘 만나 자리 꿰차고 앉아 있고,

저같은 서민은 앞으로 갈길이 먼데.. 이런 사람들 밑에서 또 죽어라고

같이 일해야 하는겁니까?

지금, 사회에서는 대학을 나와도 백수로 사는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은 나몰라라하고 잘 다니고 있는 일용직들이나 기능직들을

일반직으로 대규모로 바꾸어주면 그게 해결책입니까?

차라리 신규직원들을 더 뽑을 생각들을 하세요~

힘있고 빽있는 기능직이나 일용직들 밥줄 끊길까 걱정하지 마시구요~

할일들 정말 없는가 봅니다.

2년동안이나 나라 공밥 먹으면서 겨우 생각해 낸게 기능직들과 일용직들

더 가늘고 길게 살아가라고 더 튼튼한 동아줄 만들어 주셨네요~

공무원들도 힘들어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매스컴 타지 않나 봅니다.

참.. 지지리 복도 없는 공무원이 되었네요~

하필, 이런때 공무원 하겠다고 10년이나 투자했으니..

내 10년 어떻게 보상해 줄겁니까?

10년동안 받은 기능직들 월급으로라도 채워줄겁니까???

국민신문고에 올렸더니.. 책임회피하는 답변만 올라오네요~

어떤 대다수의 의견이 반영되었다는 건가요?

기능직. 일용직 부모님들이 이 나라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인가 보죠?

공무원을 개똥으로 알고, 아주 편하게 자기 사람 들이는 식으로 나라를 말아먹고 있네요~

거기다 전직 시험 얘기하셨는데..

허울좋은 전직 시험~ 다 붙여주는 시험.. 그딴거 뭐하러 합니까?

예산만 낭비하지...

지금 기능직들이나 일용직. 심지어 기간제까지 무기계약직으로 바꿔주고 급여 올라가니...

그 비용을 공무원 연금에서 삭감하고, 심지어 공무원 부대비용이나 교육여비 등등 을 삭감한다고 하는데..

(티비에는 국민들에게 내세우기 좋은 공무원연금 삭감 한다는 것만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왜 이 사람들 월급을 내가 받아야 할 돈에서 빼가나요?

왜 삭감하게 됐는지 ~ 이유도 밝혀 주시죠~

기능직들 잘 살라고 봉급 올려줬다고... 왜 그건 쏙~ 빼나요?

국민들 오해하게 말이죠...머리 회전 많이 하셨네요~

그 좋은 머리를 여기에다 쓰느라 공밥도 많이 드셨겠네요~

정, 이 사람들 월급 올려주고 싶으면... 이렇게 만든 사람들...

너네들 월급에서 메꾸세요~ 대통령 연금도 깍고... 다 깍아서 메꿔주시든가...

왜 하필 없는 사람들.. 쥐어 짜서 이 사람들 배 불리시나요?

시험치러서 정직하게 들어온 사람들 주머니 털지 마세요..

특히, 빽없고 가진거 없는~ 나같이 머리 안좋은데.. 공무원 되고 싶어서 10년 투자한 사람은

가슴이 무너집니다.

예전에 공무원 된 사람들 다 잘라버리고, 10년 안쪽으로 된 사람들만

남겨놔도 좋을거 같습니다.

정말 다 바꿔버리고 싶습니다.

머리에 든거 없이 공무원 된 사람들.. 목소리 빼면 시체인 사람들...

우리나라의 봐주기식 인재 고용...

공무원을 다 자기 사람으로 뽑아놓는 이 무식한 대한민국...

정말 다 바꾸고 싶네요~

이러니... 나라가 안 바뀌죠..

머리 좋고, 어린 인재들로 채워나가도 30년은 족히, 걸릴거 같은데..

또다시 공무원물을 흙탕물로 만드는 힘있는 노친네들 ...

그렇게 뽑아놓고, 부정부패 척결이니 정의사회 구현이니...

너네나 잘 하세요~

머리 좋은 너희들 끼리 다 해먹고, 결과는 왜 다같이 져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