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버님께서 친지분 보증을 약 5000만원가량 서셨습니다.
그분은 돈을 못갚게 되자 자살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집으로 압류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금융권)에서도 당연히 들어왔구요.
저의 아버님 재산은 아파트 한채가 전부였습니다.
어쩔수 없이 제가 다니는 직장건은 저 앞으로 대출을 했습니다.
열심히 갚아 나갔죠.. 그런데 제 친구한테 서준 보증이 또 터지더군요.
월급에 압류가 들어왔습니다.
한달 월급 200만원중 100만원이 빠져 나가더군요.(2000만원짜리 보증)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은 대출은 1000만원(임대아파트)
그리고 아버지 대출 2000만원
나머지 돈 100만원가지고 제가 한달에 갚아 들어가야할 돈에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대출 다갚을 3년동안 저는 무엇을 먹고 살아야 됩니까?
처음에는 계획을 세워가며 돈을 사용했습니다.
100만원가지고 집사람이랑..그리고 토끼같은 새끼 입히고 먹이고 빚갚고....
장난감이 사주고 싶어도 사줄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도가 얼마 되지않아서 조금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돈이 모자랐습니다.
한 1년 지나자 카드 빚이 커져만 갔습니다. 절대 헛되게 쓴게 없는데..자꾸만 눈덩이 처럼 불어만 갔습니다. 근데 카드사에서 고마운건지 미운건지 모르지만 한도를 늘려주더군요.처음한도의 14배가까이나.....처음한도가 200만원이었는데..약.3000만원까지 늘려주더군요. 빚은 불어만 갔습니다.
카드빚을 내서 기존대출을 갚아나가는식으로 .....
하지만 이자가 저를 궁지로 몰고 갔습니다.
설상가상...제가 다니던 직장 (신협)이 파산되어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세상의 미아가 되버린 기분이었습니다.
그다음엔 어떻게 제모습이 변해버렸겠습니까?
한순간이었습니다.350만 전국의 신용불량자중에 모두가 돈을 펑펑써서 신불이 되신분들도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처럼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늘어가는 빚에 어쩔수 없게 되신분들도 많으실겁니다.
지금 제자신은 빚이 약 6000만원가량 됩니다.
지금 현재 직장도 없습니다. 직장을 구해서 열심히 갚고 싶지만 신용불량자를 누가 써줄까요? 써줄주는 있겠지만 여기저기서 압류가 들어오면 가시방석 아닐까요?
신용회복지원제도에 저도 문의를 해보니까 한달에 80만원씩을 약 8년을 갚아야 한다는군요. 지금 제 나이 32살. 결혼을 해서 딸딸이 아빠입니다.
지금 제나이에 직장들어가서 한달에 100만원 벌어서 8년동안 갚아야된다는 소리입니다.
마누라하고 두딸은 아마 쫄쫄 굶어야겠죠? 능력없는 아빠 만난 이유로....
마누라가 이혼안하자는것만 해도 너무 고맙습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집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15만원짜리 셋방살이 하고 있습니다.
100만원 아니 120만원 벌어서 80만원 빚갚고 15만원 월세 주고 나머지 25만원 가지고 뭘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차라리 동사무소에 생활보호대상자나 신청해서 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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