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3일(토)에 치루어진 인천 초등교사 2차 시험 부정사건을 고발합니다. 
상인천여자중학교 8고사장에서 면접관에게 돌아가야 할 성취기준이 수험생에게 나누어지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성취기준표에는 원래 시험문제와 그에 따른 모범답안이 고스란히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8고사장의 수험생이 교육감에게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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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번에 초등학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을 치루던 중에 이상한 것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2차 면접 시험을 상인천 여자 중학교 8고사장에서 보았습니다.
면접 유형은 C유형을 뽑고 문제지를 받았는데, 이상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문제 옆에 성취기준이 같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받고 이상하여서 설마 문제에 성취기준을 주랴 싶어서 이것을 제하고 말하라는 줄 알았습니다.(답의 예시보기인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답변을 할 때, 성취기준에 있는 것을 제하고 제 소신껏 구성하여 답변을 하였습니다. 답변 또한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는 모든 사람의 문제지에 성취기준이 나와있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앞번호여서 시험 후, 일찍 집에 돌아갔는데 시험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관리번호를 확인한다면서 본인의 관리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관리번호는 면접 시험을 보기 위해 제비뽑기로 뽑은 번호입니다.
분명히 기억에 관리번호를 똑바로 여러번 적고 나왔기에 무언가 이상했지만 그냥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시험을 본 친구들과 만났는데, 제가 왜 문제에 성취기준이 있지? 이상하지 않아? 했더니 다른 고사장에서 본 친구들은 문제지에 문제만 있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친구들에게 확인했는데 모두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고사장에서 같이 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저희 고사장에서 본 사람들의 문제지에만 성취기준이 있었습니다. 
면접 채점관님들이 받아야 할 문제지가 저희에게 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고사장에서 본 수험자에겐 관리번호 확인 전화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고사장 8고사장에서 본 수험자에겐 20명 모두에게 관리번호 확인 전화가 시험 당일 바로 왔다고 합니다. (제가 확인해보았습니다.)


후에, 사람들과 다 통화를 하고 재시험을 치루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며 교육청으로부터의 전화를 다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전화가 없었습니다.
또한, 같은 시험장 사람이 교육청에 전화해보았더니 아무 이상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치루어져야 할 초등임용경쟁시험에서, 
8 고사장에서 일어난 일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다들 피땀흘리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은 사람도 불합격이라는 비보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시험장에서 발생한 이런 미심쩍은 부분은 명확히 해명되어야 하며, 이것으로 불이익을 당한 수험자가 있다면 그에게 응분의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감님께서 다시 한번 엄중히 조사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