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의 핵은 당연히 명문대입학이다. 일반대학입학이 아니라 전국에 몇개 안되는 명문대입학을 위해서 돌진한다. 아무리 초중고 교육의 질을 높이려고 해도 결국 교육의 핵이 명문대 입학이라면 모든 것이 그저 무용지물일 뿐이다.
교육의 질은 그저 명문대입학률도 따진다. 교육의질= 명문대입학률이다.
교육의 질이 명문대 입시를 빼놓고는 논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교육의 질이 명문대 입시률로 따질 수 있는 것인가? 교육의 질이 곧 명문대 입시인가?
부분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분명 아닐 것이다.
우리사회의 명문대 입시에 대한 지나친 선호와 경쟁은 곧 대학이 달라지지않고는 교육의 질을 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초중고에서 아무리 교육의 질을 높인다고 해도 학벌사회가 지배적인 우리나라같은 사회에서는 의미를 두기 힘들어진다.
대학입시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긴 힘든 지금의 교육으로는 대학이 달라져야 교육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아무리 외국의 좋은 교육을 논해도 백방이 모두 무용지물인 것은 우리나라의 대학때문이다.
교육강국 대학들의 특징은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기는 어렵고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경우가 많다. 핀란드의 경우도 거의 국립대이고 대학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다. 공부할 사람만 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학벌을 얻기위해 대학을 가는 나라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마치 돈으로 학벌을 사는 사회같은 우리나라는 그만큼 비용만 낭비할 뿐이다.
우리나라도 대학등록금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대학 공부가 대폭 어려워져 졸업이 어렵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저 등록금만 내면 어찌어찌해서 모두 졸업을 시켜주니 대학 졸업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그리고 대학교들은 툭하면 시험 전형을 바꾼다거나 하며 대학입시만을 문제삼고 있는데 대학교육은 왜 문제삼고 있지 않은가?
우리교육을 망치는 주범은 대학에 있는데 초중고나 대학입시만 맨날 달라지면 뭐하나? 소위 명문대는 대학입시를 아무리 바꿔도 줄서서 들어가려 하니 똥뱃짱만 부리고 있지 않나?
대학을 바꾼 후에 다른 것을 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쳇바퀴돌듯 교육은 평준화와 고교등급제 사이에서 제자리 맴만 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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