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등록금 정책 바꾼 민주당 요술

하루 만에 대학생 등록금 정책을 바꾸는 민주당의 요술사 같은 정체는?

대학생들의 환심을 사려는 민주당의 등록금 정책이 하루밤 사이에 바뀌는 것 같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에 주범으로 지목되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여당이었 민주당의 등록금 정책이 하루만에 뒤바뀌는 모습을 연출했다. 6일 대학생들의 집회에 참석해서는 "소득 수준이 하위 50%에 속하는 학생들에게 반값 등록금을 우선 적용하겠다"고 했다가 학생들로부터 "한나라당과 다를 게 뭐냐"는 야유를 받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는 "6월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하반기에 반값 등록금을 일부 도입하고 내년 신학기부터는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조선일보가 8일 전했다.
 
당 반값등록금특위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손 대표가 현장 분위기를 읽고 어젯밤부터 전화로 의견을 조율하며 기존의 학생 부담을 줄이는 방식에서 등록금 자체를 낮추는 것으로 접근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으며 이용섭 대변인은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즉시 정책에 반영하고 수정 보완하는 것이 민생 진보의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 일주일 전 반값등록금특위를 꾸리면서부터 전면 재검토는 생각해왔던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지금까지 모르다가 하루밤 사이에 파악하게 된 민주당이 사실상 대학 등록금 인상의 주범이었다. 등록금 인상 통계를 보면, 민주당은 살인 등록금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대학생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