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들의 유가 책정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예를 들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일 때 주유소 유가가 리터당 1,600원이었다.
그러다가 배럴당 72달러가 되면 유가는 꿈쩍을 않고 그냥 있다.
그러다 다시 배럴당 80달러가 되면 주유소 가격은 1,630원으로 슬그머니 오른다.
그리고 다시 배럴당 72달러가 되어도 또다시 꿈쩍을 않고 있다가 다시 배럴당
80달러가 되면 주유소 가격은 또다시 인상되어 1,650원이 된다.
다시 말해서 국제유가가 인하되면 그 인하분을 고스란히 이익금으로 챙기고
있다가 다시 원상태로 인상되면 그 때는 국내 유가를 인상하여 또다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제유가가 엄청나게 하락하면 마지못해 가격을 인하하기는 한다.
그러나 국제유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인하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일 때 주유소 가격은 리터당 1,650원 내지 1,7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환율도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그런데 환율도 낮아지고 국제 유가가 72달러인 지금 1,650원 내지 1,700원
이다.
한마디로 정유사가 국민의 등을 처먹고 있는 것이다.
내가 가는 주유소 중 비교적 양심적이 주유소 사장이 있다.
내가 물어 보았다. "아니 국제 유가가 얼마나 내렸는데 왜 주유소 가격을
안내리는 겁니까?
그러자 이렇게 대답했다. "예, 당연히 내려야지요. 그런데 정유사에서 내려
주지를 않아 저희도 어쩔 수 없이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티즌들이라도 정유사의 횡포에 대하여 글을 좀 많이 올려서 제발 좀 정유사에서 제대
로 가격을 책정하면 좋겠어요. 요즘 정유사는 대통령도 이긴다니까요"
한가지 의문이 있다.
그렇게 나서기 좋아하는 시민단체라는 것들은 왜 유가에 대해서만은 벙어리가
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언론은 왜 정유사의 횡포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정유사에서는 그들을 상대로 거액의 돈을 투자하여 벙어리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부 관게부처에서 유가에 대한 시급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