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3경주에 출주한 10번마 ''족패천하''는 다른 말들보다 늦게 발주기가 열림으로써 당연히 늦발을 하게되었으며, 결국 6착에 머물렀습니다.
마사회가 제공한 경주화면을 보면 누구나 문이 늦게 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향효과에서도 두 번의 문 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경주 장면을 현장에서 본 경마팬들이 문제를 발견했음에도 마사회는 이를 무시했고 경주 장면을 다각도로 녹화한 화면도 지나쳐버렸습니다. 대기실의 모니터를 본 다른 기수들도 이 사실을 알았는데 해당 기수를 불러 확인조차 하지 않고 경주를 확정해 버렸습니다.
또한, 이를 항의하는 경마팬들의 목소리를 경주 후 20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농림부로부터 경마시행에 관한 일체의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한국마사회의 무능력과 경주의 모든 것을 확인하고 결과를 확정해야하는 대원칙을 무시한 비리를 고발합니다.
"발주위원의 발주 신호 후 발주기가 정상적으로 개문되면 발주가 성립한다"는 한국마사회법 경마시행규정 제52조는 ''발주기가 비정상적으로 열리면 발주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규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코 차이로 승부를 겨루고 1/1000초로 순위를 가리는 경마에서 이번 사태는 중대하고 명백한 경주장애였습니다. 해당 경주는 원천 무효이며 전액 환불되어야 합니다.
마사회는 수십년동안 수 많은 비리에 연루되어 왔습니다. 언제가는 청산하여야 할 마사회 비리. 참여정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거 보면 참여정부도 믿을 정부가 못됩니다. 빨리 납득 가능한 해명과 관계자 문책과 전액 환불을 요구합니다.
만일에 참여정부의 농림부가 납득할만한 답변을 안하면 모두 공모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참여정부를 "사기정부" 라고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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