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의 시골에 아빠가 이해못하시겠다는 일이 있어서 이 글을 적습니다.
저희 시골은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덕암리 지곡부락입니다.
젊은이들은 모두 도시로 가고 몇몇 노인분들이 남으셔서 농사를 지으시며
생활을 하시고 주위의 산소를 돌보시면서 사시는 조용하고 외딴 마을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떤 사람이 골프장을 짓는다고 묘도 이전하고 나가라고만
한다는데 힘없고 아무것도 모르시는 노인 분들이 어쩌면 좋을지 난감해 하고
계십니다. 구체적인 합의도 없었고 통보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수십대에 걸친
조상묘가 있는 산을 하루아침에 밀어버리겠다고 하니 저희 시골 마을은
노인분들의 한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노인과 서민을 밟고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이 지방 곳곳에 남아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가진자의 횡포나 공무원과의 협작이 없는 나라가 되길 바라고 있는 시민으로서
이 일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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