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정신들 차리시기를!
소방이라는 우리의 큰 울타리가 그 옛날 무식한 자들이 막말로 지껄이던 “불이나 꺼먹는 자들의 집단”이라던 악몽과 같던 과거는 흘러갔고, 이제는 우리 良質의 후배들이 구조, 구급등 온갖 국민들의 아픈 현장에서 사랑과 존경받는 “119”라는 고급 브랜드와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 저 깊은 내면을 보노라면 30여성상을 소방인으로 살아온 나 자신도 포함된 “간부”라는 비굴한 “구석”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으니, 이를 어찌해야 하는가!(물론 훌륭하게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진실한 간부들께는 미안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나보다 못한 자가 어디 있겠는가? 부끄러움을 아는 겸손이 미덕이겠으나 서장, 과장등 간부들의 잘못을 말하는 직원들의 하소연 IP를 추적해 감시를 하겠다는 후안무치의 작태를, 어느 누구에게 변명이라도 하겠는가?
무슨 옛날의 임금처럼 “生死 여탈권”을 가졌다고 착각들 하고 있는가? 직원들의 잘못을 감싸줘도 시원찮을 판에 자신의 허물이 열인 자들이 남을 탓하고, 경거망동하면 신상에 좋지 않다는 위협이나 하는 이들의 못된 습성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보게들 제발 자중들 하시게나! 그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진정 내 탓이로소이다”하시게!
“소방발전협의회”의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랑받는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과 나의 작은 소망이 있어 문제점을 짚어 보려합니다.
바다 건너, 제주도 도청간부의 “소방조직 비하 발언”을 다루던 중 제주소방의 폐쇄성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이는 우리전체의 문제이나 우선 그 내용을 보니, 소방의 지휘부에 대한 직원들의 성토는 그 자제를 넘어 섰으며, 특히 소수의 친인척에 의한 제주소방의 작태는 말로 표현이 어려울 지경입니다. 그들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은 여기에 옮기기에도 부끄러워 “청”의 감찰을 강력히 바라며, 승진심사의 문제점, 과도한 비번동원, 개인적인 감정(업무도 아닌)으로 직원들을 괴롭히는 등, 특히 K모 서장 등의 행위는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자세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중요한 시기에 조직에서 문제가 있는 자들을 척결하려면, 본인의 일신과 관련한 승진문제 등에 목줄이 잡혀, 과거처럼 얽매인 행동을 버리고, 새로운 조직의 기풍과 후배들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눈치만 살피고,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 적합치 못한 자들은 우리 “소발협” 회원들과 호흡을 맞춰, 조직자체내에서 도태시키도록 노력합시다. 이는 국가와 국민께 도움이 되는 일임을 명심하고, 자체적인 정풍운동을 제안합니다.
2008년 4월 21일
소방발전협의회 회장 박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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