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밖에서 보았던 택배업과 직접 뛰어들어 그 실상을 보고 난 택배업은 그 차이가
많더군요.
택배는 배송하는 물건 한 건 당에 대한 수수료를 받습니다.
그 건당 수수료 라는게 많아봐야 1,200원 적게는 700원 입니다.
하루 종일 고객들과 전화 통화하고 무거운거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루 종일 운전하고 다니고,,
경유값은 날마다 달라지고,하루에 4만원을 넣어도 부족할때가 많아지고,,
한 달 내내 열심히 일해봐도 기름값 빼고 나면 정말 남편이 고생한게 안쓰러워 질 정도입니다.
초등,유치원생 학원조차 보낼 수 없는 형편이죠,,
이동수단으로 구입한 차도 아니고,생계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정말 우리같은 사람들..
운송업은 개인사업자등록증을 내야하고,,거기에 간이과세도 아니고 일반과세라
무조건 세금도 내야하고,,,,,10만원도 넘는 휴대폰 요금에...
기름값만 조금 내려가면 얼마든지 아끼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 보니까 경유값이 휘발유의 93 퍼센트..
85퍼센트로 유지하기로 했던 약속은 이대로 무너지는 건지,,,,
때아닌 영어때문에 졸지에 영어도 가르쳐야 하는데,,뭐 있어야 가르치지,,,,,
늘어가는건 흰머리와 한숨뿐...
남편의 축 쳐지고,밤이면 허리와 어깨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그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나날이 무너지고 힘겨워 하는 이 시대의 가장들....
안쓰럽고,안타깝고,,불쌍합니다....
서민들이 잘 살고 행복을 느껴야 이 나라가 행복해 진다는 사실을....
우리만 아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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