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원에 사들여서 730만원에 판다고?
용산에서 가장 악질적인 용팔이들도 그렇게까지 붕어들의 등을 치지는 않을겁니다.
최소한의 양심은 있을테니까요.
지금 정부는 누가봐도 판교를 띄우기 위해 양심을 팔아먹은 악질적인 사기꾼 짓을 하고 있습니다.
판교를 통해 얻은 그 엄청난 이익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정부는 왜 그렇게 엄청난 돈이 필요한 것일까요?
혹시 정부 수입과 지출구조를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론적으로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이득금은 당연히 정부 몫이겠지만 요즘 여러 게이트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말도 안되는 상상이지만 북송비밀자금을 확보하자는 것인지. (노벨상이 또 필요한가 @.@?)
저는 서울에서 전세를 살고있습니다.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빚을 내어 집을 살까하다가 이자잔치 하기 싫어서 전세로 맘편히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사는데 크게 불편한 점이 없어서 집을 살 생각은 별로 안하다가 아이가 크면서 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니 생각이 변하네요.
교육문제로 집을 산다는 것은 맞네요.
아이를 위해서도 2년마다 집을 옮길 수는 없겠지요.
지금까지 전세 2년 이상을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집주인들이 전세금이 내려도 다른 세입자를 찾지 살고 있는 사람에게 차액을 지불하려고는 하지 않고 오르면 당연히 새 세입자를 자기가 찾아서 데리고 오기 때문에 연장해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8년간 대한민국은 다이나믹 그 자체였잖아요 ^^
다이나믹 코리아로 광고하는 정부를 보면서 '그것도 자랑이라고...' 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각설하고 제가 감히 단언하건데 (물론, 틀리기를 바라지만...) 금리인상은 12월경에나 하게 될것 같네요.
11월 판교분양까지는 어떻게든 현재의 집값을 유지해야 분양가를 밀어붙일 수 있겠지요.
어떤 이유로든 아파트값이 폭락을 하거나 내려가면 판교분양은 실패하거나 국민들의 엄청난 저항으로 전면 재검토를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11월 분양이 끝나면 곧바로 금리인상 (인상폭은 미국이 결정해주겠지요) 판교 당첨자들은 5년간 팔지도 못하니 분양받자마자 오른 이자를 열심히 내야 할겁니다.
금리 인상을 하게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바뀔겁니다. 저만해도 집을 사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5%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는 군중심리에 편승하여 과감히 저질러 보겠지만 8~9% 혹은 그 이상이 된다면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을겁니다.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4~5만원, 심지어 2~3천원 더 싼 제품을 찾아 사이트를 돌아다니잖아요.
몇 억씩이나 되는 아파트값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매달 내는 이자가 몇십만원 이상이 오른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그 때에도 지금처럼 저질러 버릴 수 있는 용기는 사라질겁니다.
지난 번 북핵위기 때도 별것 아니라고 큰 소리친 정부는 우리뿐이었고 언론도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엄청난 비료로 달래서 겨우 가라앉혔고 지금 중국이 집값을 본격적으로 때려잡으려고 준비하는 것도 언론에서는 애써 외면하는것처럼 보입니다. 6월 한/미 정상회담도 제발 금리인상을 늦춰 달라고 부탁하러 가는것이 아닐까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
누가봐도 11월 판교분양에 올인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역사는 되풀이 될 것 같습니다. 멍청한 기업과 정부주도로 IMF 원조를 받아 결국 서민들의 금반지를 뺏어서, 피같은 세금으로 공적자금을 받아 위기를 넘기고는, 그 위기를 불러놓고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던 기업들이 주식과 부동산 폭등으로 돈을 벌고 또다시 서민들에게 상투를 쥐게하여 지들 배만 채웠고 이번에도 투기꾼들 배만 불려주고 군중심리로 따라 산 서민들만 이자를 내느라 허리가 휠 것 같습니다. 경기회복의 신호도 보이지 않고 연말에 금리가 오르다면 내년초에는 경매물건 급증과 일가족 동반자살과 같은 우울한 소식으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집이 없기 때문에 쟤는 저렇게 극단적일거라고 생각하신다면 한 번만 짚어주십시오.
지금 우리가 정상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를 말입니다.
1~2개월 사이에 몇 억이 오른다면 인플레이션 상태라는 것은 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배추 한 포기가 자고나면 몇 만원 몇 십만원 오르는 것만이 비정상이 아닙니다. 아파트값이 그렇다는 것은 더욱 더 큰 문제입니다만 너무나 큰 사건들을 하도 많이 봐서, 욕심이 앞을 가려서 우리가 무감각해진 것은 아닐까요?
상투를 잡은 사람들의 파멸을 막기 위해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유지해야만 할까요?
답이 나오지 않아 두서없는 푸념 한 번 늘어놓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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