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석면 폐기물을

방치하는 성주군청

아직도 이런 데가 있다니... 기절할 뻔 했습니다.

  부추연은 경북 성주군에 석면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데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리 산 78-8번지 외 8필지... 비탈진 산 정상에 끔찍한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습니다.

  온 사방에 석면으로 만든 슬레이트 조각이 널려 있었다. 금방 수백 개를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많았다. 어떻게 산 정상에 이런 위험한 석면을 방치한단 말인가? 감독관청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저 축대가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 축대가 무너지지 않는 다해도 수백만 수 천만 석면가루는 흘러내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산 밑에 사는 주민들은 어떻게 될까? 앞이 캄캄했다.

  주범은 (주)성원정밀 이었다. 이 회사는 성주군청으로부터 비탈진 산 정상에 알루미늄 공장 허가를 따낸 다음 비탈길을 석면이 뒤섞인 폐기물 수 천 톤으로 메웠다. 공장 부지도 생기고 석면 폐기물도 해 치우는 일석이조의 이득이었다.

  그래서 부추연은 성주군수에게 편지를 띄웠다. 성원정밀 공장 허가를 취소하고 축대를 철거해야 한다고... 그런데 회신이 왔다. 이미 종결된 일이므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그래서 답했다. 석면이 널려 있는데 어떻게 종결이 되느냐고.. 석면만 위험한 게 아니라 담당자도 위험하였다!!

  결론을 내리겠다. 위험한 축대는 당장 철거하여야 한다. 산 정상에 쏟아 부은 위험천만한 석면 조각을 전부 수거하여 안전하게 처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공장 허가를 취소하여야 한다. 그런 위험한 곳에 공장을 지을 수도 없고 지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련자 전원을 엄벌하여야 한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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