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청계천에는 시한폭탄이 폭발을 위해 카운트에 들어갔습니다.
재개발을 눈앞에 두고, 엄청난 시세차익을 누린 지주들이 이제는 상가세입자를
강제로 내몰기 위해 법적조치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청계천상권을 일구는데 평생을 몸바쳐 왔으나, 청계천복원공사로
인하여 상권이 완전히 기울면서 하루하루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려 오면서도
경기침체가 풀리면 상권도 다시 활성화 될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지금껏 버텨왔습니다. 사실, 버텼다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청계천복원공사 이전 8~9평짜리 가게가 권리금 수천에서 1억을 호가하던 가게를
버리고, 다른곳에 또다시 권리금 수천이상을 주고 갈수있는 형편이.. 상황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청계천은 재개발을 앞두고, 폭풍속의 전야입니다.
구역별로 3구역에서 재개발을 위한, 상인들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자
5구역에선 컨설팅을 내세워 지주들에게 평당1억원이상을 호가하여
건물을 매입하면서, 세입자를 쫓아내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지주들은 계약기간이 끝났다면서 명도이전하라는 내용증명을 남발하여
법적으로 상인들을 내쫓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 합니까??
수십년을 법망을 피해 임대소득세를 탈루하여 오던 지주들이 이제는
법을 근거로 세입자를 내쫓겠다하니 이 억울함을 어디가서 호소하겠습니까?!
돈없는것이 죄라면 죄이겠지만, 이런식으로 건물주의 이익에따라
상인들이 내몰려야 한다면, 누가있어 상가를 임차해 장사를 할것이며,
누가있어 공장을 임차해 사업을 하겠습니까?
컨설팅을 내세워 지주들에게는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면서,
실제로 청계천 상권을 일구고 지켜온 상인들을 죽이는것이 재개발입니까?
모빌딩의 건물주가 말하듯 "내 건물 내가 팔고, 팔았으니 나가라는데
세입자들이 무슨말이 많냐며, 내가 100억을 받든 얼마를 받든 내가 운이좋아
번돈이고, 잔금을 받기전까지 세입자를 비우는 조건이니 나가라!
보상은 안해준다. 안나가면 법대로 하겠다!!"는 식의 논리!
어찌보면 옳은듯 보이나, 청계천 상인들이 없었다면 지주들이 이처럼 엄청난
시세차익을 볼수 있었을까요?? 상인들을 내쫓는조건이라.. 이는 분명히
지주들이 엄청난 시세차익을 보는데 상인들이 기여했음을 반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지주들은 거금의 변호사를 사들여, 명도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나
상인들은 이에 대항할 변호사 살돈조차 없어 하루하루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우리는 지금 전철협과 더불어 대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용산사태와는 비교도 안될 엄청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보상액이 적어 발생한 용산참사와는 그성격이 전혀 다르고,
상인들 규모또한 용산과는 비교도 않되게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재개발의 명목아래 대책없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약자를 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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