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상습화재 원인은 무엇인가?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목적은 낙후된 지역 환경을‘도시저소득주민의 복리증진’과 ‘도시환경개선’을 위해서 노후 불량주거지를 정비한다는 취지에서 지자체나 도시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이 나서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원주민이 지구지내 정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공사의 입장에서 보면 일반인 입주자에 비하여 특별 분양의 조건이 주어지는 원주민의 정착은 수익률이 줄어드는 이유로 달가울 리 없다.
주택공사는 이런 이유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원주민의 재정착을 방해하려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동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되고 보상협상과정에 있는 대전 구성1지구는 근래 들어 화재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협상에 임한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하고 한 집 두 집 빈집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빈집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미 지역 원주민들은 과거 주택공사의 사업지구들을 살펴보면서 지난 수십 년 그들이 추진해온 사업지구 마다 적게는 2-30회 많게는 수십 회에 이르도록 빈번하게 화재가 발생함을 보면서 구성1지구에도 앞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할 것으로 예견하여 왔다. 대전 동구청 공무원은 대책위원회 사무실에 들려 ‘아마도 노숙자들의 소행?’ 일 것이라고 단정 지어 추정하였다. 과연 이것이 대전지역의 노숙자들의 소행일까?
대전지역 노숙자들은 각 지구 지를 돌아다니며 방화를 일삼는 범법자들일까? 그렇다면 지난 수 십 년 동안 주택공사에서 추진해온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지 마다 마치 공식처럼 수 십 회 씩 불타오르는 방화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지구지 마다 발생하는 화재현장의 바로 옆집은 대부분 그러하듯이 10평 남짓 어렵게 살아가는 거동조차 불편한 7-80세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방화범들은 이웃들이 화재로 인한 두려움만 줄뿐 또한 화재의 현장에 인명피해가 없도록 소방대원들이 소화할 수 있는 시간까지도 배려하는 마음을 소유한 듯싶다.
지역원주민은 ‘마음에 한번 상처받은 노숙자’들이 빈집에 들어와서 고의적으로 불을 놓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본래의 취지대로 원주민들이 그 지역에 재정착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전광역시는 200여 곳이 지구지 지정, 예정, 또는 추진 중에 있는 곳들이 있다. 아직도 많은 곳에서 수 십 년 전부터 반복되는 방화가 일어난다. 누구의 소행일까? 21세기 도깨비불을 한국의 과학경찰은 해결할 수 없는 미스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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