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가 노점상을 집중적으로 단속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노점상의 입장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며, 또한 반대하는 사람들도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지금은 다시 노점상의 일원이지만, 불과 몇 달 전 만해도 사업자등록증을 내건 한 점포의 주인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노점상의 최고 소망은 자신의 가게를 갖는 것 이라고 해도 아마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저 역시 예전엔 시장 노점부터 길거리 노점까지 내 가게를 갖겠다는 일념 하나로 정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하루에 파는 매상은 초기엔 채 십 만원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집에서 장사준비하고 나와 저녁 늦게까지 밥값이 아까워 끼니를 건너뛰면서 까지 장사를 했지만 손에 남는 건 다음날 재료비밖엔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두 사람의 일당은커녕 밥값도 안 될 때가 허다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자는 시간을 줄여서 가면서 장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노력한 결과, 2002년 3월에 그동안 우리가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그토록 소망하던 내 가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작한 사업이 주로 참숯으로 분재 등을 만들어 도소매를 하던 사업이다 보니 마침, 웰 빙 바람으로 각 가정에서 참숯의 수요가 크게 늘게 되었습니다.
제 가게가 4~5평 밖에 안 되다 보니 도저히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엔 가게가 너무 좁아, 그동안 저희 부부의 사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신 주위 분들의 경제적 도움으로 경기도 김포시 48번 국도변에 80평 규모의 “참숯 굽는 마을” 이라는 상호를 걸고 점포를 확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두 번 이나 제 가게가 소개 되면서부터 점점 더 호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
저가의 중국산 참숯이 대량으로 수입 유통이 되면서부터 국산 참숯만을 고집하던 제 가게는 차츰차츰 가격 경쟁 면에서 도저히 저가의 중국산과는 가격 경쟁이 되질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 가게 주변에 E마트, 홈 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 등이 들어서기 시작 하더니, 저가의 중국산 숯으로 만든 숯 부작 들을 소비자들에게 대량으로 판매했습니다.
저는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기에 전단지(판촉물)를 맞추어 밤10시부터 새벽3~4시까지 주위의 아파트 등을 돌며 경비 아저씨들을 눈을 피해가면서 차량 하나하나에다 일일이 제 손으로 전단지등을 꽂아 가면서 가게 홍보를 하였지만, 도저히 가격 경쟁 면이나, 대형 활인마트들의 판촉 경쟁에서는 도저히, 일개 개인으로서는 너무 힘든 싸움 이었습니다.
제가 해 볼 수 있는 방법과 몸으로 동분서주 하면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중과부적 이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일을 좌절과 절망 속에서 방황을 하다가, 고민 끝에 망설이고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지금은 제 가족과 먹고 살아야 했기에 할 수 없이 노점으로 다시나와, 서울대입구 전철역6번 출구 쪽 에서 제 안사람과 함께 현재 핫 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노점으로 나오게 되었을 때에 제심정은 이루 형언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했고, 착찹 했습니다. 제안사람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을 금 할 수 없고 이렇게 노점이라도 하겠다고 나온 안사람에게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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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양시에서 노점상 과잉 단속에 절망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고) 이 근 재” 씨 죽음을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심정과 비통함에 잠을 못잘 정도로 만감이 교차 하는 것은 유독 저 혼자 만 이 아 닐 꺼 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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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점상을 반대하시는 많은 분들이 노점상 때문에 주위의 상가에서, 비싼 가게 세내고 세금 내고 하시는 분 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시는데, 결코 틀린 말도 아니고 과장된 말이 아닌 것도 압니다.
요즘 재래시장이나 상가에서 소규모로 장사 하시는 분들 또한, 자꾸자꾸 늘어나는 대형마트 들이나 노점상 들 때문에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 이니까요.
현재 사회 추세가 FTA 등 ......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과 정부 또한 이에 발맞추어 지역 상인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허가를 내주어 지역 경제를 초토화 시키고 대기업들의 배만 불리게 하는 정책이다 보니, 조그맣게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 노점상을 원망하고 하루빨리 없어 졌으면 하는 마음 인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100만 명이 넘는 노점을 하시는 분들 중에 노점을 하고 싶어서 하시는 분은 단 한분도 안 계실 겁니다.
추운 겨울엔 오들오들 떨면서 매서운 추위와 싸워야 하고, 여름엔 내리 쬐는 강한 햇살 과 아스팔트에서 올 라 오는 열기를 참아가면서 먹고 살기 위해서 발버둥 쳐야 하는 일을 그 어느 누구도 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나, 정부 기관에서 노점상들을 바라보는 눈이 곱지 않고 또한, 노점상을 마치 범죄자인양 이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쓰레기 같은 존재로 취급 하는, 저~높은 위치에 계신 분들이 범죄와의 전쟁을 할 때는,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되는 암적인 존재로 여기는 조직 폭력배들을 이번 고양시에서 31억이란 어마어마한 국민들의 혈세를 들여, 용역 깡패를 동원하여 노점상 단속을 시키는 이~현실 속 에서도 우리가 길거리에서 죽지 못해 노점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하나 뿐입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없고 차마 도둑질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들 하고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노점으로 나올 수뿐이 없는 것입니다.
저희 노점상들은 이사회의 쓰레기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닌, 엄연한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한사람의 국민이고 한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인 것입니다.
부족한글 끝가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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