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문화재 관리팀의 '김정현씨'가 오늘 오후6시경에 전화를 주셨습니
다. 오전일찍부터 붕괴위험이 있는 도선사의 계단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를
대동하고 다녀왔다고 합니다. 먼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발빠르게 움직
여 주셔서 참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상태를 확인하니
계단판 밑으로 전체를 떠 받치는 옹벽이 있어서 계단과 마애석불앞의 마당이
전면적으로 붕괴하지는 않더라도 계단과 계단의 핸드레일은 붕괴위험이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구조물의 보수는 담당공무원의 지휘감독아래 도선서사찰에서 시행해야 한
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지스님도 외국에 출타중이고 기타의 사정상 아
무리 빨라도 올 가을경에나 전면 개보수가 가능하다는 답변입니다.
그래서 지금당장은 핸드레일측으로 접근을 못하게 하고, 임시로 떠받친
석축주변으로 사람이 못 다니도록 한답니다. 그리고 균열이 생기고 기울어진
계단판틈을 더이상 물이 못스며들게 실리콘작업을 한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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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런 조치만으로 안전한지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이미 꽉물려있던 계단판이 육안으로 충분히 관찰될만큼 주저앉기 시작했고
돌로만든 핸드레일은 5센티정도 바깥쪽으로 벌어져 있습니다.
그틈을 실리콘으로 메꿔서 빗물이 안들어가면 문제가 해결되는지요?
큰비가 오면 빗물이 그기로만 들어가나요? 계간판아래의 흙들은 그 인근에서
들어온 물들로 삽시간에 빠르게 유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흙이 유실되
면 계단과 그 인근은 바로 붕괴합니다.
보다 완벽한 대책은 바로 철거후 보수입니다.
기타의 사정으로 미뤄지다가 혹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할건가요? 절에서 취한다는 그조치는 미덥지가 않습니다.
담당공무원께서 직접확인하시고, 보다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건들을 돌이켜보면 뻔히 눈뜨고도, 예상하고도 당합니다.
지금 계단이 주저앉고, 핸드레일이 기울고 있습니다. 그래서 엉성한 기둥으
로 받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밑으로는 사람이 여전히 다니고 있고요
그렇다면 뭐가 필요합니까?
우선 통행금지시키시고, 빨리 철거하고 보수하라고 하셔야지요...
여전히 사람이 다니면서 그쪽으로 접근만 못하게하다니요?
여러가지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많겠지요 물론
절의 입장과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문제....
그런데 최우선은 사람의 안전입니다.
최우선적으로 해야될 일이 무었인지 잘 아시는것 같은데
그것을 먼저하시기바랍니다. 김정현씨가 힘있게 서둘면 다됩니다.
정말 멋있고 믿음직한 우리의 공무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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