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승무원들에게 "고용 1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과 "공무원 수준의 대우 보장 "등을 약속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철' 이었다. 승무원들은 철도공사에 그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그저 약속을 이행하라고 하는 것 뿐이다. 공기업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나라, 그렇게 하고도 책임자들이 무사한 나라, 승무원에 대한 직접고용이 합리적이라는 노동부 장관의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고 우겨대는 일개 공기업 사장의 오기가 통하는 나라, 그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아 대한민국'이다.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승무원들을 직접 고용하며, 이들의 전문적인 훈련을 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한다. 승객의 안전이 바로 승무원들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기업조차도 이윤추구는 소비자의 안전을 기반으로 할 때 가능하며, 그것이 기업윤리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공기업 철도공사의 사장은 열차안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승객이 알아서 할 것이라하며 승무원에 대한 외주위탁을 고집해왔다. 이쯤 되면 철도공사는 공기업의 신분을 망각한 것은 물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돈을 챙겨 보겠다는 거대 '사기조직'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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