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교 길에 길에서 공사하는 장비가 길을 막고 비켜주지 않아서 클락션을 누르고 비켜 달라고 하였다. 아이를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돌아가는 다른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직 한길이었다. 그러다 보니 등교시간이 늦었다.
집에 와서 북면사무소 민원실에 전화를 하였다.
“공사를 하려면 공사표지판을 설치를 하던지, 사람이 지나가는데 길을 비켜주던지 험악한 얼굴로 노려보며 한참동안 갈을 막고 공사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전화 하고 한참 후에 공사 담당 삼흥건설 사장이 집으로 ?아 와서 큰소리로 면사무소에 전화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분을 못 참은 민원인은 면사무소 민원실로 ?아와서 항의하고 있었다.
“민원인의 신분이 보장이 안 되고 집으로 ?아와서 사과는 커녕 오히려 혼자 있는 여자에게 협박이냐고, 앞으로 불편사항이 있으면 민원도 제대로 못하겠다고 공사 담당자가 군의원과 친해서 하는 공사라고 저렇게 안하무인격이면 권력 없는 사람은 어떻게 살겠는가?”
면사무소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목격한 내용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70년대적인 행정을 하고 있는지 화가 난다.
얼마 전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를 당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집권당의 행패가 기관에서 이러니 다른 곳은 오죽 할까 싶다. 뉴스에서 행정이 꼴찌인 강원도라고 한다.
전국에서 행정이 꼴찌인 강원도의 실체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공무원이 왜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8월 30일에 독거노인 잔치를 북면 적십자회에서 하였다.
회장님의 말씀이 “기관이 많은 곳도 아니고 면사무소의 복지담당이 있으면서 얼굴도 안보이고 전혀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협조사항이 있어서 요청하면 오히려 불평만 한다는 것이다. 서울이나 다른 도시에서는 친절히 봉사하고 서비스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규제와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라 일하기가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공무원 등급제가 빨리 시행이 되어서 이런 관행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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