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윤영호 前마사회장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시설물 관리 용역회사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로 윤영호 전 한국마사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뇌물 수수와 관련해 전현직 마사회 직원과 하청업체 직원 등 모두 1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씨는 마사회장으로 있던 지난 2001년부터 2년 동안 시설물관리용역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13차례에 걸쳐 1억 4천여 만원을 받고 기념품 가격을 부풀리는 등 방법으로 4천5백여 만 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불구속 기소된 황모 씨 등 마사회 직원 3명은 지난 2003부터 2년 동안 이 용역업체로부터 500만 원에서 천 4백 만 원까지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마사회는 지난 2001년 구조조정으로 분사한 시설물관리용역업체에 업무를 발주하면서 인부들의 임금을 일반 업체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하는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뇌물을 상납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사회]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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