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이 대선에서 완전히 폭삭 망하지 않으려면 국민 대다수의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소수가 다수를 이길 수 없다.
이것이 게임의 룰이다.
아래 현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는 소수 급진주의자들은 이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한 대가로 집 한 두 채 갖는 것이 그렇게 배아프고 못마땅하다면
차라리 북한으로 가는 것이 어떠한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에 우선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소수가 다수를 억누르는 북한 같은 사회로 갈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있겠는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절이 떠날 수는 없는 것이니깐...
“부동산정책 고수” 운운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대부분이 미혼이거나 결혼을 했어도 결혼초기의 젊은 사람들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모든 사유재산의 소유를 철저히 부인하는 철저한 공산주의자들이든가…
하지만 나처럼 40줄 넘어서 자식 넷 데리고 한 번 살아봐라. 그런 소리가 나올는지…
나도 386 세대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 때 우리는 두 말 할 것 없이 열린우리당을 지지했었다.
그러나 그 지지행위가 작금처럼 “내 손으로 내 눈 찌르는 꼴”이 되어 되돌아 올 줄 진작에 알았더라면….. .
지난 대선과 총선 때에는 그래도 프린트 물을 보내주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로 후보들의 프로필 만큼은 꼼꼼히 살피며 한 표를 행사 했었다.
그러나 이 번 선거에서는 후보들 이름도 제대로 안 살펴 봤다.
그냥 용지 6장 모두 2번 숫자만 보고서 몰 표 찍고 나왔다. 그것도 아침 6시가 되자 마자!!
불과 1년 전까지만해도 수구꼴통이라고 TV에서 뒷통수 조차 보기 싫던 사람들에게
내가 왜 이렇듯 미친 짓(?)을 했을까…??
나는 작년에 직장 잃고 현재 백수로 하루하루를 손가락 빨면서 까먹는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즘 고령화 사회니 뭐니 해서 애들 많이 낳으라고 하지만…, 내가 애들 넷 낳아서 기르는데 열린 우리당이 나에게 10원 한 장 보태준 적 없다. 그렇다고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당신들이 도와주지 않아도 절대 섭섭해 하지 않을 테니 제발 쥐꼬리 만큼 가지고 있는 거, 더 이상 빼앗지만은 말아다오!!
나는 그 동안 먹고 사느라 건강을 많이 해쳐서 당분간은 일을 못하고 까먹고만 살아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다.
그래서 집이라도 팔아서 생활비도 해야 하고 아이들 교육도 시켜야 한다.
그런데 부동산에 내놓은 지 1년이 다 되도록 집이 팔리 지가 않는다.
그래도 애들과 먹고는 살아야 하다 보니 은행에 집 저당 잡혀서 빚 덩이 속에서 살고 있다.
부동산 투기가 문제라면 투기꾼들만 붙잡아서 콩밥 먹이면 되지
국민들이 땀흘려 일한 대가로 집 한 두 채 갖고 있는 것이 무슨 대역죄라도 된단 말인가?
나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 것도 아니요 투기와는 관계없는 지방에서 사는데 왜 투기꾼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지방에서 1억도 채 안 되는 아파트 2채 갖고 있는 것과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5- 6억 아니, 그 이상 나가는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는 것과 어떻게 같은 레벨에서 비교될 수가 있는가?
그런데도 당신들은 1가구 2주택이라고 해서 지방 사람들을 잡아 먹으려고 눈을 부아리며 달려들지 않는가?
게다가 1가구 1주택자들에게도 교묘하게 세금을 가중시켜 알거지를 만들려하고 있다.
국민대다수는 현정부가 작년에 1가구1주택자들에게도 세금을 뜯으려고 하다가 여론이 들끓자 철회했던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언젠가는 그리 할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 공포에 떨며 살고 있다.
집 살 때 취득세, 등록세 뜯어갔으면 됐지,
집 팔지도 못하게 부동산 경기, 건축경기 다 죽여놓고 공시지가는 왜 또 자꾸 올리나?
서민이 봉인가?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는가?
현 정부는 벼룩 한마리 잡겠다고 초가산간 다 불태우고 있다....
예를들어, 15년 전 1억 주고 산 집을 지금 1억5천에 판다고 3천만원 가까이 세금으로 뜯어간다는 것이 될 법이나 한 말인가?!
15년 전 1억 하고 지금 1억하고 어떻게 같을 수 있단 말인가?
그 동안의 물가상승률은 어떡하고 왜 액면가로만 계산해서 또 등골을 뽑으려고 하는가??
삼성같은 대재벌 자본 세력한테는 쩔쩔매면서 서민 등골쳐서 세금 올리고 세금 뜯어 북한 퍼주기에 급급하고,
정작 북한한테는 퍼 주기만 하고 좋은 소리도 못듣고 욕은 욕대로 먹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최근까지만 해도 나도 당신들처럼 통일주의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통일이고 나발이고 아~무 생각이 없다.
한마디로 다 귀찮게 여겨진다.
내 코가 석잔데...., 내 굶어 죽고 나면 통일이 된 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최근엔 “월드컵 보고싶으니 협조해달라”는 소리나 하는 북한은 남한 사람들이 봉인줄 아나보다… 그렇게 보고싶으면 FIFA에 제 돈 내고 정정당당히 보면 될 것을… 양아치 거지들도 아니고 말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양심에 털 난 자들이다. 얻어 먹는 주제라면 주는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맛이라도 있어야지… 보자보자하니 이 건 완전 적반하장이다.
정작 제 식솔들은 배가 고파서 쓰러져 가고 있는데 이런 파렴치한 놈들에게는 퍼주지 못해 혈안이 되어 있는 현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란 말인가???
이 번 선거 결과를 보고서도 당신들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앞으로도 부동산등 지금까지의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니…?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현 정부와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등 5공 세력들과 다를 바가 뭐가 있단 말인가…?
선거 유세 때 보니까, 당신들은 자신들을 민주, 평화 세력이라 스스로 칭하던데 그렇다면 나같이 요번에 한나라에 표 찍어준 국민들은 모두 반민주, 반평화세력이란 말인가??
단언컨데 당신들이 그 오만함과 자가당착의 모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내년 대선은 물론 차기 총선에서도 이 번과 같은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이 번 참패에 대해 진정 반성한다면
앞으로는 더 이상 국민들을 당신들의 졸로 보지 마라!
특히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지방민들은 분노하다 못해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열린우리당과 소위 ‘민주 평화’세력이 완전히 폭삭 망하지 않으려면
국민들의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민의를 살펴야 한다.
선거가 끝난 이 시점에 아직도 당신들을 지지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은
소수의 극렬분자들일 뿐 다수 민초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제발 착각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국민들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바보들이 아니다.
지금처럼 국민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분위기에서 당신들 소위 ‘민주 평화’(당신들은 옛날부터 이름만은 항상 그럴사했다!) 세력들이 아무리 ‘이합집산’을 거듭한들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리 만무하다.
이 번 부동산 정책은 지방민들의 딱한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악법 중의 악법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없이는 더 쫄딱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선택은 당신들의 자유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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