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이탈…술취한 채 낮잠 자고…야동 보다가…
경기도내 일선 시·군 공무원 상당수가 근무시간 중 야한 동영상을 보거나 수면을 취하고 무단 외출하는 등 근무태도가 매우 불성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4·25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체 감찰 2개반을 구성, 지난 3월1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공직기강 감찰 활동을 벌인 결과 복무태만 20건, 업무부당 1건 등 모두 21건의 지적사항을 적발, 15명을 경징계 및 훈계조치하고 나머지는 현지 시정조치 시켰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의왕시의 한 공무원은 40일간 병가를 실시하면서 미리 감독자에게 결재를 얻지 않고 자기 임의대로 휴가를 시작한 뒤 8일이 지난 이후에야 부서장에게 결재를 받아 지방공무원법상 성실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가 적발돼 경징계를 받았다.
또 화성의 한 공무원은 전날 과도한 음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근무시간 동안 3시간이 넘도록 자신의 차 안에서 수면을 취하다가 적발돼 훈계조치를 받았다.
특히 부천시의 한 기능직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접속해 야한 동영상을 보다가 감찰반에 적발돼 훈계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천과 양평의 공무원은 정해진 점심시간에서 30분 내지 1시간이나 지나서야 업무에 복귀했고, 광명과 오산의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상급자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1시간 가량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감찰에 적발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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