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검찰과 경찰이 강원도내 수해 복구 공사와 관련된 비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천지검은 최근 인제지역의 수해복구 공사와 관련, 설계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렸다는 제보 등이 잇따라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이와함께 검찰은 평창지역의 수해복구용 토사채취 무더기 허가를 비롯해 하천의 교량 복구 등의 문제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감사에 착수하자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도내 수해복구 공사와 관련된 각종 제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며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평창군 용평면 재산리와 대화면 개수리 등 평창지역 7개 수해복구용 토사채취 현장에 대해 수사를 벌여 23명을 무더기로 적발하고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구속 영장 신청 기준에 대해 협의중이다.
경찰은 5만여평에 달하는 재산리의 임야가 6차례에 걸쳐 쪼개진 채로 수해복구용 토사채취 허가를 받은 과정을 비롯해 채취된 토사가 농경지 복구에 사용되지 않은 점, 사실상 택지로 형질이 뒤바뀐 상태에서 기획부동산 업자 등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점 등에 대한 폭넓은 수사를 벌여왔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입건된 공무원 9명의 경찰 수사 기록을 검토 중이며 유모씨를 포함한 개발업자 등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춘천지검 영월지청 관계자는 “다음주 초에는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해 경찰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해복구 공사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피의자 구속을 정점으로 다시 급물살을 탈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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