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공직자 비리 > 본분 망각한 군 의원

장성= 이승훈기자, [email protected]
등록일: 2007-04-24 오후 8:34:57

고려시멘트와 지역 주민간에 광산개발 연장합의 조건으로 비업무용 토지의 공동경작용 임대 과정에서 A의원이 자신의 임대 농지가 합의 조건에 포함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마을 주민대표들에게 욕설과 함께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장성군 황룡면 신기촌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일 A의원은 황룡면 월평리 480-1번지 일대 농지 부분 일부3,400여평 대해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절대로 농지 임대를 허락 할수 없다"며" 신기촌 마을대표단 3명을 자신이 운영하는 목욕탕으로 불러내 욕설을 퍼붓고 병을 깨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 위협적인 행위를 하자 주민 대표들이 자리를 피해 도망 나왔다”고 주장했다.

신기촌 마을 주민 B씨는 “마을주민들과 고려시멘트(주)는 진통 끝에 지난달 광산개발 연장 합의서를 작성한 가운데 마을대표단이 고려시멘트(주)의 비업무용 농지부분을 임대 요청한 합의문건을 A의원이 보고 마을청년회 회원들에게 폭언한 것은 의원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월께 장성군 황룡면 신기촌 마을주민들이 장성군이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2년7개월간 고려시멘트(주)의 광산개발연장허가를 내주면서 시작됐다.

장성군의 일방적인 연장허가로 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장성군이 광산개발을 일시 중지시킨후 장성군이 고려시멘트와 마을 주민간에 중재에 나서 합의조건으로 주민들은 고려시멘트에 마을회관 건립비용 협조요청과 인근 비업무용 농지6000여평을 마을 공동작물재배지로 사용을 요청한 것.

신기촌 청년회 일부회원들은 “A의원은 농지의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며 오래전에 고려시멘트(주)측에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A의원의 경우 임대한 농지를 실제 경작도 하지 않고 타인에게 전대해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땅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의원이 마을 공동 작물재배 농지 임대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등 마을청년회 회원들을 A 의원이 운영하는 목욕탕으로 불러내 입에 담을수 없는 욕설과 함께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위는 군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줘야할 군의원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신기촌마을 인근 고려시멘트(주)의 비업무용 농지는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고려시멘트가 수십년전부터 일부농지를 매입해 도로를 개설하고 남은 농지는 전 소유주들에게 1년 단위로 임대를 해 주고 있다.

한편 A의원은 “3400여평에 대해서는 집안대대로 내려와 경작을 했으며 3여년전부터는 고려시멘트(주)에 임대해 경작을 해왔고 작년은 지방선거로 1년정도 경작을 하지못해 C모씨에게 경작을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작해 온 토지에 대해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청년회에서 마을공동작물 재배를 하겠다며 고려시멘트(주)측에 협조요청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 몹시 불쾌한 것은 사실이며 마을 청년회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의 토지에 대한 경작포기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장성= 이승훈기자의 전체기사보기
77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