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서 마구잡이 코드인사
전남도는 27일 국장 및 준국장급 공무원과 일선 시.군 부단체장 등 22명에 대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정화균 해남 부군수와 정해균 나주 부시장, 정병재 비서실장을 각각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켜 공무원교육원장과 여수 부시장, 세종연구소 입교 대상자로 선발했다.
또 유창종 기획관리실장이 국방대학원에 입교하게 돼 그 후임에 고영길 의회사무처장을, 의회사무처장에 이종범 목포 부시장, 행정지원국장에 김동현 부이사관(교육 복귀자), 정책기획관에 정인화 관광투자유치 정책보좌관, 목포 부시장에 이점관 정책기획관을 각각 임명했다.
배용태 부이사관은 행정자치부로 전출하고 최오주 여수 부시장을 국회로 파견했다.
이와 함께 박내영 서남권발전추진단장을 행정지원국으로 전보했다.
또 고근석 구례부군수를 비서실장에 행자부에서 전입한 임근기 서기관을 감사관에, 고대석 무안 부군수와 서복남 영암 부군수는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입교 대상자로 선발했다.
이밖에 윤광수 엑스포지원관을 나주 부시장으로, 문대원 농업정책과장을 구례 부군수로 이광형 행정혁신과장을 강진부군수로 나도팔 교육복귀자를 해남 부군수로 서종배 해양항만과장을 영암부군수로 최종선 기업도시과장을 무안 부군수로 각각 발령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과장급 이하 후속 인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전남도의 인사가 인사 관련 규정 등 원칙을 무시한 데자 형평성마저 결여돼 ‘무원칙 인사’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2005년 7월 인사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일선 시군 부단체장의 근무 기간을 3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했지만 이번 인사에서도 이를 스스로 파기해 특정인을 위한 편법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3년 부단체장 근무자 교류의 경우 35개월을 근무한 2명의 부단체장 중 1명만 전입시키고 1명은 잔류시켜 형평성 문제를 낳고 있다.
또 일부 과장급의 일선 부단체장 영전 발령 역시 격무부서 근무 여부, 업무 중요도 등을 감안하지 않은 특혜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박내영 서남권발전추진지원단장의 행정지원국 전보 발령도 인사 규정을 무시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2007/12/28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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