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박희현 해남군수(63)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기각됐다.
9일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광주지검 해남지청이 박 군수에 대해 청구한 구속적부심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가 적법하고, 신병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구속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점 등을 감안, 조만간 박 군수를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 군수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경우 현행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박 군수의 권한은 정지되고, 대신 정화균 부군수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박 군수는 지난해 직원 승진인사 등과 관련, 직원과 업자 등으로부터 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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