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가가 부산 서면을 두고 거대한 쓰레시장이란 표현을 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한 술 더 떠 우리나라는 곳곳마다 쓰레기 하치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제가 어렵고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고 하지만 그 비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오히려 늘고만 있는 것 같다.
집도 없이 거리에서 노숙하는 걸인들만 보아도 담배는 끊임없이 피우고 있다.
나는 일 때문에 참 많은 곳을 다니는 편인데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좀 깨끗하다 싶은 곳은 강원도이고 공장을 끼고 있는 도시일 수록 불결하기 짝이 없다.
요즘은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도 많이 늘어나 그들도 우리나라 전역을 오염시키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타국에서 살아 가는 어려움 때문인지 그들은 유난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 같다.
담배는 단순히 담배 꽁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다 보면 기관지가 나빠 목 상태가 안좋으니 목이 껄끄러워
흡연자들은 아무 생각없이 거리에 가래침을 거리낌없이 뱉는다.
지하철을 끼고 있는 공단 지역일 수록 정말 발 디딜 곳이 없을 만큼 더럽다.
나는 담배 피우는 사람 치고 청결하고 도덕적인 사람을 별로 못보았다.
그들은 전혀 남을 배려할 줄 모른다.
아무데서나 연기 피우고 아무데나 다 피운 꽁초를 집어 던진다.
싱가폴에선 공중 변소의 변기물을 내리지 않아도 벌금을 낸다고 한다.
스스로 양심껏 한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것이 안된다면
이젠 거리 흡연자들에게도 불법주차와 마찬가지고 마땅히 벌금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흡연자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에 국가와 사회가 개입한다고 생각할 진 몰라도 이 사항은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구의 환경오염의 주범이 승용차인 것 처럼 우리나라 거리의 오염의 주범은 흡연자들로 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길기리에서 흡연하는 이들과 침 함부로 뱉는 사람이 없다면 생각해보라!
얼마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가 될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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