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직 공무원들 임용 요구해, 수험생들 “전원 공채로 선발”요구
차상위계층우선지원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사회복지직공무원 1,800명 증원에 현직 기능직 공무원들 중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이들이 자신들을 임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해당 수험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차상위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긴급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예고 했으며 이를 위해 사회복지직 공무원 1,800명의 연내 충원을 발표했던 바 있었다.
이에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소지한 일부 기능직 공무원들이 최근 행자부 홈페이지에 자신들을 정식 9급 공무원으로 특채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수험생들과 기능직 공무원들간의 마찰이 온라인상에서 격렬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행자부의 홈페이지에서는 현직 기능직 공무원들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유한 다른 공무원들은 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전직이 가능한데 같은 자격증을 가진 기능직만 전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불평등한 처사”라며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의 임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예전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단 몇 시간의 연수를 들은 사람들에게 다 발급한 일도 있었다.”라며 “연수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과 2년 이상 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뒤 다시 1년 이상 공무원 시험에 정진한 이들과 누가 전문성이 높겠는가”라며 반박하고 나서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공고는 지방자치단체 별로 수요조사를 마친 뒤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하반기 경에 1,800명 중 공채가 차지하는 비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각 지자체별로 증원규모를 배정 중인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증원 방식과 공채선발규모는 전적으로 각 지자체의 권한이기 때문에 중앙에서 지시할 수는 없다.”라며 “공채가 원칙이기는 하지만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소지한 일반직공무원이나 부녀상담원ㆍ아동상담원 등의 별정직 공무원들은 특채가 돼도 법적인 하자가 없으며 기능직 공무원의 전직은 전적으로 지자체의 재량”이라고 언급해 1,800명 전원의 공채선발은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기능직 공무원과 수험생들의 대치 상황에서 지차제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수험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무원저널 2005/05/10)
7299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