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나라, '해병대 입소'로 정신재무장
[오마이뉴스 2006-03-03 08:42]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 한나라당이 당풍 쇄신과 도덕적 기강 해이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이달 말 모든 의원을 상대로 해병대 입소 훈련에 버금가는 정신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고있는 안경률 의원은 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찬반이 있지만, 3월말쯤 해병대 캠프나 가나안 농군학교에 가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훈련기간이 되어야 하고,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 같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2일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정신 재무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안 의원은 최연희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최 의원이) 정신적 충격이 심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최 의원이 국민들의 뜻을 잘 알기 때문에 적절히 처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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