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황방열 기자]

▲ 유필우 의원 홈페이지에 메인화면에 오른 원희룡 의원의 사진

ⓒ2006 유필우 의원 홈페이지

유필우 열린우리당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의 사진을 띄워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3개의 큰 사진이 롤링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원 의원의 피해복구 활동장면·축구 응원모습·마라톤 장면 등 3장의 사진을 묶은 것이다.

또한 "소신있는 정치인 그대는 원희룡입니다"라는 문구가 사진 위에 적혀 있으며, 사진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원 의원 사진 밑에 약력, 경력, 저서, 그리고 사립학교법 파동과 관련한 주장글들을 볼 수 있다. 한쪽 끝에는 '원희룡을 바라보는 유필우 의원의 입장-원칙과 소신의 정치인 원희룡'이라는 글도 있다.

"그가 비단 여당의 입장을 옹호한다던가, 열린우리당 성향이라고 비꼬는 자들은 생각이 짧은 것이다. 내 앞에는 젊고 유망한 그리고 한 시대를 이끌어가기에 충분한 정치인이 서있다. 그가 원희룡이다. …(중략)… 분명 대립의 연장선에서 국민쪽에 가깝게 서 있으려하는 원희룡 최고의원의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바이다."

현재 해외에 나가있는 유 의원을 대신해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 자기 소신을 분명히 밝히는 의원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의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고, 설령 열린우리당과 다른 의견일지라도 소신 있는 목소리는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유 의원의 생각"이라며 "원 의원과 개인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남구갑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17대 초선으로 보건복지위에 소속돼 있으며, 당이북5도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황방열 기자